[나는 이렇게 공부했다] “웨스트포인트 최고의 골퍼 되겠다”
웨스트포인트 조기 합격 김호수(세인트프랜시스 고교)
체계적 훈련으로 체력 관리
무리한 성적 올리기는 자제
하지만 좀처럼 실력이 나아지지 않자 10학년 때는 슬럼프에 빠져 잠시 골프채를 멀리 하기도 했다고 말했다.
김 군은 “골프가 나한테 맞지 않는 것 같다는 생각에 그만뒀다. 경기 점수에만 신경을 쓰다보니 골프하는 재미가 없어졌던 것 같다”며 “학교에서 팀에 합류해달라는 요청에 5개월 만에 골프를 다시 시작했는데 너무 재미있었다. 그때부터 골프하는게 즐거워지고 실력도 늘기 시작했다”고 설명했다.
성적을 올리기 위해 무리하게 공부하기 보다는 “공부와 운동 시간 스케줄을 균형있게 맞추려고 노력했다”는 김군은 “힘든 수업보다는 내가 즐겁게 들으면서 잘 할 수 있는 과목을 선택해 들었다”고 덧붙였다.
주말에는 학교에서 하는 홈리스 사역에 자원봉사자로 참여해 음식을 나눠주는 일을 맡았다. “홈리스 푸드 사역을 하면서 나의 환경과 생활에 감사하다는 생각을 갖게 됐다”는 김군은 또 친구와 함께 결성한 튜터 클럽을 통해 저소득층 학생들에게 무료로 골프를 가르치기도 했다.
웨스트포인트 지원을 위해 180파운드까지 나가던 체중을 140파운드로 줄이고 못하던 턱걸이도 꾸준한 연습을 통해 시험날 9개를 기록했다는 김 군은 “꾸준히 노력하다 보니 좋은 결과를 얻은 것 같다”며 “즐기면서 하는게 중요한 것 같다. 운동이든지 공부든지 즐겁게 또 열심히 한다면 좋은 결과가 나올 것”이라고 후배들에게 조언했다.
장연화 기자 chang.nicole@korea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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