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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 마당] 생명이 우선이다

세계에서 가장 강한 나라는 미국과 중국이다. 중국이 현재는 2위지만 머지않아 세계 제1위로 부상할 것이라고 전문가들은 전망한다.

이런 중국이 이번에 치욕을 겪었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에게 호되게 당했다. 중국은 세계 제1의 국가가 되려고 노력해 왔다. 그런데 코로나바이러스로 위상이 실추됐다.

나는 중국을 여러 번 여행했다. 말이 통하지 않지만 그래도 친근하다. 외모가 비슷한 아시안이기 때문이다. 중국인들은 나를 자기네 나라 사람으로 오인해 외국인 관광버스를 타지 못하도록 했다. 내가 아무리 영어로 중국 사람이 아니라고 항의를 해도 소용이 없다. 중국은 워낙 큰 나라이고 여러가지 언어가 함께 쓰여 자기네들끼리도 말이 통하지 않는 경우가 비일비재하다. 심지어 미국인 선교사가 두 중국인의 통역을 한 적도 있었다.

이런 중국이 코로나에게 곤욕을 치르고 국제적인 망신을 당했다. 중국 사람들은 교묘하다. 중국은 이제 코로나의 발원지를 미국으로 돌리려고 안간힘을 쓰고 있다. 코로나는 호흡기 질환이다. 미국에서는 1년에도 수천명이 호흡기 질환으로 목숨을 잃는다. 따라서 코로나는 미국에서 발원한 것이라고 중국인들은 말하고 있다. 나는 코로나가 무엇인지 잘 모른다.



다만 내가 아는 것은 코로나는 자연의 일부라는 것이다. 지금 코로나가 기승을 부리고 있지만 과도한 공포심을 가질 필요가 없다. 언젠가는 코로나도 사라질 것이다.

사람이나 국가나 치욕을 싫어한다. 중국이 코로나가 발원한 것을 미국이라고 우기는 이유는 치욕을 덜어보기 위해서다. 하지만 지금은 발원지가 아니라고 주장하는 것보다 코로라의 퇴치에 힘을 모아야 할 때다. 쓸데 없는 자존심 보다는 생명을 구하는 일이 먼저다.


서효원 / L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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