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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바뀌는 AP시험…온라인으로 45분간 주관식 푼다

[LA중앙일보] 발행 2020/03/30 교육 16면 기사입력 2020/03/28 21:44

출제 범위는 2학기 초 과정까지
객관식 문제 없어 난이도 높을 듯
표절방지 프로그램 설치 '부정 차단'

올해 AP 시험이 온라인으로 치러진다.

올해 AP 시험이 온라인으로 치러진다. AP 시험을 관장하는 칼리지보드는 최근 올해 5월 예정된 AP시험을 학교가 아닌 집에서 컴퓨터로 볼 수 있도록 변경한다고 밝혔다. 시험 시간도 총 45분으로, 기존의 3시간에서 대폭 단축된다.

칼리지보드의 이번 조치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을 차단하기 위해 휴교하는 학교가 증가함에 따라 취해진 조치다. 이에 따라 5월 시험을 준비하고 있는 내년도 대입 준비생들이 시험 부담에서 다소 벗어나게 됐다.

AP반은 대학에서 학점으로 인정하는 고등학교 수업이다. 수업을 마무리하는 5월에는 AP시험을 통해 실력을 확인한다. 각 대학은 대입시험(SAT/ACT) 점수 외에 AP시험 성적을 통해 지원자의 실력을 확인하기 때문에 대부분의 고등학생이 AP반을 선택해 듣고 있다. 그러나 코로나19로 인한 휴교로 수업이 대부분 중단되면서 AP반 학생들은 다가오는 5월 시험 준비로 걱정해 왔다.

코로나19 사태로 바뀌는 올해 AP시험에 대해 소개한다.

▶출제 범위: 가장 큰 변화는 출제 범위다. 1학기 전체와 2학기 초반 과정만 포함된다. 칼리지보드는 “집에서 온라인 수업을 듣는다고 해도 정상적으로 수업이 진행되지 않고 있다”며 “이 때문에 문제 출제 범위를 1학기 시작후 7개월 과정까지로 축소했다”고 밝혔다.

▶시험 방식: 올해 진행될 시험은 온라인이다. 시험 문제는 주관식으로만 제출되며 객관식은 없다. 문제는 사고와 분석이 필요한 내용으로 출제될 예정이다. 시험 시간은 총 45분이 주어진다.

전문가들은 짧은 시간과 주관식 문제 출제로 올해 AP 시험이 어려울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김소영 LA게이트웨이아카데미 원장은 “칼리지보드의 이번 결정으로 학생들은 학기를 불완전하게 마치더라도 그동안 공부한 내용에 대해서는 학점을 받을 수 있게 돼 다행이지만 시험은 다소 어려울 것”이라고 예상했다.

김 원장은 “출제 범위가 좁다고 해도 학생들이 충분히 배우지 않아서 공부를 따라잡기 어려운 상황”이라며 “게다가 객관식 문제가 없이 주관식으로만 출제되기 때문에 문제를 제대로 이해하지 못하면 점수를 받기가 어려운 만큼 평소처럼 시험 준비를 해야 안전하다”고 조언했다.

▶시험 날짜: 칼리지보드는 2개의 날짜를 제시해 학생들이 원하는 날에 시험을 칠 수 있게 한다는 방침이다. 각 과목별 시험 날짜는 4월 3일 공개한다. 칼리지보드는 그러나 작품을 만드는데 시간이 걸리는 미술 관련 포트폴리오와 컴퓨터사이언스 프로젝트, 리서치 보고서는 오는 5월 26일까지 제출하라고 공지했다.

▶시험 감독: 감독관이 배치되는 교실에서 시험을 치르는 것이 아닌 만큼 학생들의 부정행위를 단속하는데 집중한다는 계획이다.

칼리지보드는 만약에 발생할 수 있는 대리시험은 물론 학생들이 시험을 치르면서 채팅을 하거나 전화를 걸거나 교과서를 찾아서 답을 베끼는 부정행위를 찾아낼 수 있도록 표절 검사 프로그램을 설치해 답안지를 조사한다고 밝혔다. 이 프로그램은 수백 만장의 답안지를 스크린해 표절 등을 확인할 수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와 관련 칼리지보드의 트리버 패커 수석 부회장은 “우리의 해결책이 완벽하지는 않겠지만 공정성을 취할 수 있는 다른 길은 없다”며 “또 저소득층 학생들이 AP시험을 치를수 있게 도움을 주는 방안을 마련하고 있다"고 말했다.

▶대학 입장: 칼리지보드의 이러한 방침에 대학들은 반기고 있다. 대학 입학 관계자들은 "AP시험이 취소되면 당장 내년 대입 지원자를 뽑는 과정에서 어려움이 생긴다”며 “이번 칼리지보드의 조치로 대학들도 수월하게 대입 지원 절차를 진행할 수 있게 됐다”고 반겼다. 대입 절차에서 AP와 동등하게 취급받고 있는 국제바칼로레아(IB) 프로그램의 경우 올해 진행되는 시험을 전 세계적으로 취소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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