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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녀 독서능력 키우는 법…유사어·반대어 맞추면서 노는 동안 어휘력도 쑥쑥

[LA중앙일보] 발행 2020/03/30 교육 17면 기사입력 2020/03/28 21:52

독해 능력을 키우려면 어휘력은 필수다. 이 어휘력은 수없이 반복해서 읽는 과정과 ‘사이클 백’, 즉 이미 배운 정보를 복습하는 과정이 필요하다. 하지만 학교에서만 책을 읽는 습관을 갖고 있던 아이들은 집에 있으면 책을 안 읽는다. 휴교로 집에 오랫동안 머무는 자녀에게 책을 읽게 지도하고 싶지만 쉽지 않다. 문제는 아무리 독해 능력이 뛰어난 학생도 오랫동안 책을 읽지 않으면 그동안 힘들게 닦아둔 실력이 녹슬게 된다는 것이다. 그렇기 때문에 시간이 날 때마다 자녀에게 책 읽기를 권하는 게 중요하다. 보스턴에 있는 랜드마크스쿨의 로버트 칸 교사는 “정기적으로 책을 읽는 아이들은 학습 능력이 더 뛰어나다. 독서습관은 어릴 때부터 가져야 한다. 하지만 매일 집에서 뒹굴며 노는 자녀들에게 책 읽기는 남의 이야기다. 언어 능력을 끌어올리고 이해력을 높이려면 어떻게 해야 할까? 자녀의 키가 자라듯 독해력도 쑥쑥 향상하는 방법을 소개한다.

▶어휘력 높이는 놀이

-유사어·반대어 놀이: 다양한 서술어나 유사어를 구사하도록 유도하는 게임은 풍부한 어휘력을 키우도록 돕는다. 이를 통해 자녀의 읽기 능력도 크게 향상된다. 집에서 자녀와 함께 유사어, 반대어로 말하는 게임을 시도해보자.

예를 들어 ‘소파(sofa)’를 뜻하는 다른 단어를 말하도록 하게 한다. 카우치(couch)나, 푸탄(futan), 다이븐(divan), 세티(settee) 등을 자녀에게 말하고 뜻을 설명하면 쉽게 이해하게 된다.

-문장 만들기: 특수교육 전문 제니퍼 리틀 박사는 “단어를 더해가며 문장을 완성하는 놀이도 아이들이 단어를 이해하고 기억하게 하는 데 도움이 된다”고 말했다.

예를 들어 자녀에게 빨간 꽃에 대해 자세히 설명해 달라고 말한다. 자녀가 초록색 잎이 있다고 말하면 빨간 꽃은 초록색 잎을 갖고 있다고 문장을 말하는 방식이다. 자녀가 말하는 내용을 문장에 추가하면서 게임을 이어간다.

-단어 만들기: 가족들이 함께 섞여 있는 알파벳을 찾아 단어를 스크라블(Scrabble) 단어나 바나나그람스(Bananagrams), 보글(Boggle) 등의 보드게임도 어휘력을 늘린다.

-책 읽기: 서로에게 책을 읽어주는 방법이다. 서로 문단이나 페이지별로 번갈아 읽으면서 자연스럽게 읽는 법을 배우게 된다.

랜드마크스쿨의 로버트 칸 교사는 “자녀는 책을 크게 읽는 과정에서 소리내는 법도 배운다. 또 부모의 읽는 모습을 보면서 듣는 법도 배운다”고 설명했다.

-오디오북 만들기: 자녀가 읽는 법을 마스터했다면 오디오북을 만드는 프로젝트에 도전해보자. 책 속의 등장인물을 하나씩 맡아 캐릭터를 담은 목소리로 책을 읽거나 챕터별로 낭독하는 걸 휴대전화에 녹음하는 것이다. 자녀의 친구나 할머니와 할아버지 등 가족이 좋아하는 책을 생일에 맞춰 녹음한 오디오북을 선물로 만들어 전달하면 의미를 줄 수 있다. 파일을 잘 보관했다가 자녀가 성장한 후 함께 들어본다면 좋은 추억이 될 것이다.

▶이해력 높이는 놀이

책을 읽는 건 별문제가 없는 자녀도 이야기의 요점을 파악하고 주제를 이해하는 데 시간이 걸릴 수 있다. 이럴 때는 부모가 옆에서 책 내용을 좀 더 깊이 들여다볼 수 있는 질문을 던져 자녀의 이해력을 향상하는데 도움을 주자.

-상상해서 말하기: 예를 들어 자녀에게 읽고 있는 이야기의 장면을 표현해달라고 말한다. 또는 책의 몇 문단을 읽어준 후 그 장면을 어떻게 묘사하는지 질문해보자. 만약 자녀가 시각적으로 설명하기 어려워한다면 직접 본문을 읽고 설명하려는 단어와 구문을 찾도록 도와주자.

교육 심리학자인 멜라니 웨스트 박사는 “아이들은 내용을 시각화하는 능력이 뛰어나다”며 “아이들이 읽은 내용을 이해했는지 알고 싶다면 이를 설명해달라고 하는 방법이 제일 좋다”고 말했다.

-결과를 말하기: 그 다음엔 무슨 일이 일어났을까? 역시 이야기의 몇 단락을 읽은 후에 자녀에게 다음에 무슨 일이 일어날지 예측할 수 있는지 물어보자.

예를 들어 “토끼가 당근을 훔치면 어떻게 될까? 농부가 토끼를 잡을까? 이야기의 끝은 어떻게 될까”라고 대답을 유도한다.

-책 읽는 목적을 찾기: 읽는 목적을 찾게 하는 훈련 과정이다. 예를 들어 “이 챕터를 다 읽으면 주인공이 강아지에게 들려준 말 2개를 알려줘” 또는 “책 속의 계절은 여름이라고 생각하니?”라고 질문해 자녀가 책을 읽으면서 정답을 찾게 돕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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