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역별 뉴스를 확인하세요.

많이 본 뉴스

광고닫기

기사공유

  • 페이스북
  • 트위터
  • 카카오톡
  • 카카오스토리
  • 네이버
  • 공유

일문일답 형식으로 학교 생활 소개

FOCUS | 버추얼 칼리지 투어

힘든 점·재미있는 점
학교 선택한 이유 등 통해
숨어있는 실제 모습 봐야

프린스턴대 4학년 보보 스탠코빅이 진행하는 칼리지 투어 영상. [프린스턴대 웹사이트]

프린스턴대 4학년 보보 스탠코빅이 진행하는 칼리지 투어 영상. [프린스턴대 웹사이트]

가이드와 함께하는 투어

프린스턴 대학은 8명의 재학생과 함께 '10문10답'이란 흥미로운 영상을 제작해 큰 인기를 끌고 있다. 코로나19 팬데믹 전까지 캠퍼스 투어 가이드로 활동하던 학생 8명에게 똑같은 10개의 질문을 주고, 그에 답하는 방식으로 구성됐는데 재학생들의 재기발랄하면서도 솔직한 대답이 프린스턴 대학에 대한 관심과 흥미를 더 높인다. 이 가운데 올 가을 4학년에 진학한 보보 스탠코빅의 영상에는 어떤 내용들이 담겼는지 들어보자.

1. 자기소개

보보 스탠코빅. 4학년이다. 마세도니아에서 나고 자랐으며 정치학을 전공하고 있다. 수업을 듣는 시간 외에는 모델UN, 모크 트라이얼(Mock Trialㆍ모의재판) 등 캠퍼스에서 진행되는 다양한 스피치 액티비티에서 시간을 보내고 있다. 또 커피클럽에서는 바리스타이고 마세도니아 클럽에서도 활동한다. 아쉽게도 아직 이 클럽멤버는 나 한 명뿐이다. 물론 클럽 창시자이기도 하다.



2. 지금 이곳은?

투어 장소 소개. 6개의 기숙사 중 하나인 로키 칼리지 빌딩의 거실에 있다.

3. 이곳을 소개하는 이유는?

해리포터 영화에 나오는 호그와트 같은 분위기를 연출하며 프린스턴이 지니고 있는 전체적인 느낌을 많이 보여주는 곳이다.

4. 프린스턴에 처음 들어왔을 때 가장 놀라웠던 점은 무엇인가?

대학이 가지고 있는 엄청난 기부금 금액이다. 나의 모국인 마세도니아 전체 예산의 2배에 해당된다. 이 금액의 많은 부분이 학생들을 위해 사용되고 있으며 특히 다양한 연구 지원금으로 이용된다. 1학년부터 2학년, 3학년, 그리고 4학년인 현재까지 이러한 혜택을 누리고 있다.


5. 지금까지 들은 수업 중 가장 기억에 남는 최고의 수업은 무엇이었나?

어렵지 않게 답할 수 있다. 2학년 가을학기에 EEB(Ecology and Evolutionary Biologyㆍ생태학과 진화생물학) 코스를 선택했었다. 다양한 종의 교류와 생물 다양성을 다루는 생태학과 생물진화론에 대한 수업이었다. 당시 교수님이 모잠비크에 있는 국립공원에 대해 매우 깊이 있고 명료하게 강의를 해주셨고 바로 그 다음 여름에 교수님과 같이 그곳을 방문해 함께 연구하는 시간을 보낸 것이 매우 기억에 남는다.

6. 가장 좋아하는 교직원이나 교수가 있나?

1학년 때 아카데믹 어드바이저로 만난 멜리사 리 교수다. 그 후 지금까지 4년 내내 친구처럼 크고 작은 결정을 해야 할 때마다 크게 의지할 수 있었던 교수님이다. 때론 학교와 관계없는 일까지도, 누군가의 도움이 필요하면 꼭 찾아뵙는 분이다.

7. 캠퍼스 내에서나 혹은 캠퍼스 주변에서 가장 즐겨 찾는 식당을 꼽는다면?

1년 전에 같은 질문을 받았다면 다르게 대답할 수도 있었겠지만 1년 전부터는 학생독립기숙사(Independent Student

Housing)에 거주하고 있는데 학생들이 자유롭게 식당을 이용해 요리를 할 수 있도록 되어 있다. 내 부엌, 내 응접실이라고 답을 할 수 있겠다.

8. 학생들을 위한 전통행사 중에 좋아하는 행사를 꼽는다면?

피츠 랜돌프 게이트 걷기(Walk through the Fitz Randophy Gates)라는 행사다. 신입생들을 위한 오리엔테이션 기간에 모든 신입생들은 반드시 이 게이트를 지나야하고 매해 6월 졸업식에서는 모든 졸업생들이 이 문을 통과함으로써 프린스턴에 들어오고 나가는 것을 상징화하는 행사다. 물론 올해는 팬데믹으로 인해 졸업식들이 이 문을 걸어나가지 못해 안타깝다.

9. 프린스턴에서 가장 기억에 남는 일이 있다면?

딱 하나를 꼽기는 쉽지 않다. 그 중에서도 지금의 상황과 맞물리는 경험이 있다면 4학년 마지막 학기를 어정쩡하게 마쳐야 했던 올해 졸업생들이 작은 기억이라도 남기기 위해 소그룹으로 이런저런 소소한 이벤트를 만들어 의미 있는 졸업식이 되도록 노력한 부분들이다.

10. 마지막 질문은 프린스턴을 선택해서 좋은 점이 있다면?

아주 쉬운 질문이다. 사실 투어 가이드로 일하면서 매번 했던 말이기도 하다. 프린스턴에 들어오기 전 미국을 한 번도 방문한 적이 없었다. 그럼에도, 프린스턴의 모든 조직과 프로그램은 낯선 환경에 접한 신입생들이 쉽게 학교에 적응할 수 있도록 운영되고 있다.

-----------------------------------------------------------------------------

반드시 해야 할 질문
"가장 좋아하는 장소는?" 대답에서 장점 찾아야


캠퍼스 투어는 거의 재학생들이 가이드로 나선다. 많은 대학이 사전에 녹화된 영상을 틀어주는 대신, 라이브 스트림으로 온라인 투어를 진행하고 있는데 특히 투어가 끝난 후에는 채팅으로 가이드에게 질문할 시간도 마련하고 있다. 가이드인 재학생들에게 전달받는 정보들이 꽤 알차다. 그러니 필요한 정보를 알아낼 수 있는 질문을 고민해야 한다.

-왜 이 학교를 선택했나?

누구나 그 학교를 선택한 이유가 있을 것이다. 전공, 혹은 특정 교수의 수업, 해당 대학만 가지고 있는 인턴십 기회 등 웹사이트에 나오지 않은 이런 정보들은 나중에 대학별 부속 에세이(Supplemental Essays) 부분을 작성할 때 유익한 정보가 될 수 있다.

-학교 생활에서 좋은 점은 무엇인가?

재학생만이 대답할 수 있는 질문이다. 이 질문에 대한 대답을 통해서 지원자가 미처 알지 못했던 학교의 장점을 파악할 수 있다.

-학생으로서 가장 힘들었던 것은 무엇인가?

대답을 수용할 수 없다면 지원은 하지 않는 게 좋다.

-캠퍼스에서 재미(fun)있는 것은 무엇인가?

캠퍼스에서의 삶이 공부가 다는 아니다. 수업시간이 아닐 때 무엇을 하며 생활해야 하는지를 미리 아는 것이 좋다.


장연화 기자 chang.nicole@koreadaily.com



Log in to Twitter or Facebook account to connect
with the Korea JoongAng Daily
help-image Social comment?
lock icon

To write comments, please log in to one of the accounts.

Standards Board Policy (0/250자)


많이 본 뉴스





실시간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