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D 최초 유색ㆍ성소수자 시장 취임
토드 글로리아 제37대 시장
민주당 시의원들 든든한 지지
침체한 로컬 경제 회복은 과제
글로리아 시장의 취임은 170년의 역사를 가진 샌디에이고 최초의 유색인종 시장이라는 점 그리고 역시 최초의 성소수자 시장 탄생이라는 점에서 큰 화제가 되고 있다.
가드너와 모텔 청소부였던 부모 밑 빈곤 가정에서 자라, 대학(University of San Diego)도 샌디에이고에서 나온 지역 토박이다. 그는 수잔 데이비스 연방 하원의원의 보좌진 합류로 정계에 진출한 뒤 시의원과 주 하원의원 등을 거치며 성공적인 정치 커리어를 쌓아왔다.
시장으로서 그가 당장 직면하게 될 현실은 그리 녹록지 않다. 특히 코로나19 사태를 수습하고 극도로 침체한 로컬 경제를 회복시켜야만 하는 막중한 과제를 떠안게 됐다.
글로리아 시장의 취임을 지켜보는 주변의 평가는 기대 반, 우려 반이 뒤섞여 있는 것으로 보인다. 다만 샌디에이고 시정부 역사상 매우 드물게 민주당적의 시장이 민주당적 시의원이 과반수 이상을 차지한 시의회가 꾸려졌다. 든든한 지원을 받을 수 있다는 점에서 글로리아 시장은 시의회의 견제라는 고민은 덜 수 있게 됐다.
한편 이날 지난달 선거에서 당선된 5명의 시의원도 취임식을 하고 제 73대 시의회의 출발을 널리 알렸다. 재선에 성공한 마라 엘리옷 시검사장도 이날 공식적으로 두 번째 임기를 시작했다.
김영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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