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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쿠터 렌트 회사를 포드가 인수한 까닭은

4000만 달러 투입해
스타트업 '스핀' 매입
'단거리 수단' 접수하나

미국의 빅3 자동차 회사인 포드가 '3마일 거리' 이동을 타겟으로 한 전기스쿠터 렌털 회사를 인수해 그 배경에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포드는 지난 주 무려 4000만 달러를 들여 스쿠터 렌털 스타트업 회사 '스핀(Spin)'을 사들였다. 스핀은 LA 인근 도시에서도 활발한 '버드(Bird)', '라임(Lime)'의 경쟁 기업으로 적잖은 주목을 받아 왔다. 전기로 최대 3마일 가량을 달리는 장난감 같이 생긴 이 스쿠터는 더이상 장난감이기를 거부하고 도시 현대인의 핵심 교통수단으로 급부상한 상태다. 대학 캠퍼스, 컨벤션센터, 테마공원 등 관광지에서도 짧은 거리를 손쉽게 이동하는 수단이 되고 있다. 보통 한번에 1달러의 렌트비를 내며 분당 15센트를 부과한다. 모든 렌털과 리턴 과정은 앱을 통해서 이뤄지기 때문에 복잡한 서류 및 서명 작업은 없으며, 그냥 길거리에 널려있기 때문에 따로 저장 시설이나 공간이 필요하지 않으며 많은 직원이 필요없다.

포드는 '소형 이동장치'로 부르며 전기 스쿠터에 대해 잠재력을 부여해왔다. 포드는 스쿠터의 기술을 더욱 진일보하게 끌어올리고, 렌털 스쿠터 마켓도 기존 포드 네트워크를 이용해 확대한다는 계획이다. 아시아 국가는 물론 남미, 아프리카도 공략 대상에 포함했다.

샌프란시스코에 본사를 두고 있는 스핀은 현재 국내 13개 도시와 대학 캠퍼스에서 영업 허가를 받은 상태이다. 디트로이트, 덴버, 롱비치, 코럴 게이블스 등 도시에서 이미 스핀의 렌털 사업을 허가한 상태이며. 주요 대도시에서도 허용 여부를 검토 중에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스핀 측은 향후 18개월 동안 100여 곳에서 허가를 받을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하지만 일부 스타트업 기업들은 대기업이 과도하게 신생 스타트업을 인수해 부정적일 수 있다는 의견도 내놓고 있다.

디트로이트 자동차생산기업연합회 한 간부는 "자동차의 영역이 넓어진다는 긍정적인 측면도 있지만 교통 수단 전체에 대한 영향력을 갖게 된다는 것은 동전의 양면같은 부정적인 측면도 내포한다"고 지적했다. 그는 관련 시장의 독점이나 기술 발전이 오히려 늦춰질 수 있다는 우려도 있다고 전했다.

한편 GM도 최근에 전기 자전거를 생산 판매하겠다고 밝힌 바 있다. GM은 기존의 전기차 기술과 판매망을 십분 활용한다는 방침이다.


최인성 기자 choi.inseong@korea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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