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드블라지오 "특목고 입시 개편해야"

입학시험 폐지 의사 재천명
인종 불균형 현상 해소 시급
제도 변경, 주의회 승인 필요

빌 드블라지오 뉴욕시장이 특수목적고 입학시험 폐지 의사를 재천명했다.

온라인 매체 패치 보도에 따르면 드블라지오 시장은 최근 WNYC 방송 인터뷰에서 특목고 입학시험 폐지 등 입학 제도 개편 의사를 분명히 드러냈다.

아울러 드블라지오 시장은 그간 입학시험(SHSAT) 성적만으로 신입생을 선발하는 특목고 입시 제도 개편을 위해 주의회에 로비를 해왔지만 주상원을 장악하고 있는 공화당의 반대로 무산됐다고 말했다.

특목고 입학 제도를 바꾸려면 주의회의 승인이 필요하다. 실제로 지난 2015년 주의회에 입시 개편안이 발의된 바 있으나 주상원 교육위원회에서 부결된 바 있다.



이를 두고 드블라지오 시장은 "특목고 학생 인종 불균형 현상은 주의회 탓"이라고 주장하고 있다.

지난 7일 발표된 2018~2019학년도 특목고 합격 현황에 따르면 전체 합격자 중 아시안이 51.7%, 백인이 26.5%로 대다수를 차지했다. 오랫동안 지속되고 있는 인종별 불균형 현상이 올해에도 재현되자 입학 제도 개편을 요구하는 목소리가 높이지는 상황이다.

드블라지오 시장은 불균형 해소를 위해서는 시험 성적으로만 합격 여부가 가려지는 현 제도가 폐지돼야 한다는 주장을 펴고 있다.

최근 수 년간 시정부는 흑인·히스패닉 학생들이 SHSAT 시험에 더 관심을 갖고 공부할 수 있도록 방과후 시험 준비 프로그램을 운영해 왔다.

그러나 성과는 미미한 편이다. 지난 2015년 흑인·히스패닉 8학년 중 SHSAT 시험에 응시한 비율은 44.4%였다. 1년 뒤인 2016년에 44.7%로 소폭 상승했지만, 2017년에는 43.1%로 오히려 하락했다.

시정부는 현 제도 하에서는 인종별 다양성 문제 해소가 쉽지 않다는 입장이다. 시험 점수 외에 내신이나 특별활동 등도 대폭 고려되는 새로운 입학제도로 개편해야 한다는 것이다.

반면 현 제도를 옹호하는 측은 학생들이 특목고 입학에 보다 관심을 갖고 학업에 열중할 수 있는 환경 조성이 필요하다는 입장이다.


서한서 기자 seo.hanseo@korea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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