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os Angeles

74.0°

2019.10.21(Mon)

자율적 커리큘럼 우수…교육구 감독은 소홀

[LA중앙일보] 발행 2019/05/20 미주판 20면 기사입력 2019/05/19 13:43

차터 스쿨 알아보기
자유등록기간 이용해 지원해야
학교 방문 필수·학력평가 참조

미국내 최우수 차터스쿨로 선정된 '베이시스 스콧데일(BASIS Scottsdale)'의 교사가 학생들과 함께 문제를 풀고 있다. [AP]

미국내 최우수 차터스쿨로 선정된 '베이시스 스콧데일(BASIS Scottsdale)'의 교사가 학생들과 함께 문제를 풀고 있다. [AP]

오는 8월부터 시작되는 새 학년을 앞두고 한인 학생들을 모집하는 차터스쿨이 한인타운에 잇따라 생겨나고 있다.

비영리재단 브라이트스타스쿨은 올 가을학기부터 한인타운 경계선에 있는 6가와 라파엣파크에 '라이즈고향 초등학교'를 오픈한다.

현재 킨더가튼 준비반과 킨더가튼 학생들을 모집하고 있는 이 학교는 지난 2012년 버질과 윌셔에 있는 건물 2층에서 '라이즈고향 중학교'를 시작한 후 2016년에는 초등학교가 들어서는 라파엣파크 건물에서 라이즈고향 고등학교를 열었다. 이 학교를 운영하는 곳은 비영리재단인 브라이트스타스쿨. 이 재단은 현재 웨스트 애덤스와 샌퍼낸도 밸리에도 '스텔라 아카데미'와 '발로 아카데미'라는 이름의 학교를 운영하고 있다.

오는 8월 문을 여는 '비스타 호라이즌 글로벌 아카데미'도 한인 학생들을 찾고 있다. LA한인타운 호바트 초등학교의 시설을 사용하는 이 학교는 LA통합교육구(LAUSD) 소속의 매그닛 초등학교인 원더랜드 전임 교장을 앞세워 학업 중심의 수업을 강조하고 있다.

차터스쿨이 학부모들의 눈길을 끌고 있는 건 지역의 통합교육구에 소속돼 있는 공립학교이면서도 커리큘럼을 자율적으로 운영한다는 점 때문이다.

이 때문에 최근 캘리포니아 주의회가 동성애와 양성애 관련 교육은 물론 개방적인 성교육을 매년 전 학년에게 의무적으로 가르치도록 한 공립학교 교육법이 제정된 후 자녀 교육에 고민하는 학부모들은 차터스쿨을 대안 학교로 꼽는다.

하지만 학부모들의 기대와 달리 학생들의 학력 수준이 일반 공립학교보다 더 낮거나 내부 비리와 방만한 재정 운영으로 강제 폐교되는 차터스쿨은 적지 않게 나오고 있다. 따라서 자녀를 학교에 등록하기 전에 학교를 방문해 상태를 확인하는 것이 중요하다. 그렇다면 일반 공립학교와 차터스쿨은 어떤 점이 다를까?

교육 시스템

전통 공립학교와 차터스쿨로 나뉜다. 공립학교는 교육구가 운영하는 곳이다. 학비는 무료이며 모든 학생들에게 열려 있다. 학교는 거주지를 중심으로 등록해야 하는데 9월 1일을 기준으로 5살이 넘으면 킨더가튼에 등록할 수 있다.

또 가주는 '자유등록기간(Open Enrollment)' 동안 거주지에 상관없이 다른 학교나 교육구로 옮길 수 있도록 허용한다.

차터스쿨도 공립학교에 포함되기 때문에 학비도 무료이며 누구나 등록할 수 있다. 그러나 커리큘럼은 학교가 재량적으로 운영할 수 있다. 교육구의 감독을 받지 않기 때문에 기존의 학업 내용을 벗어난 교육과정을 가르치거나 스케줄을 운영하기도 한다. 교사들의 경우 LA교사노조에 소속돼 있지 않지만 자체 투표를 통해 노조에 가입하는 경우도 있다.

우수 학교를 알아보는 가장 보편적인 방법은 가주에서 매년 실시하는 학력평가 지표를 참고하는 것이다. 가주학력평가 시스템인 '대시보드'를 방문하면 레벨 3을 기준으로 학업 수행도를 5가지 색깔(블루, 그린, 옐로우, 오렌지, 레드)로 구분하고 있다.

색깔별 학업 수행도는 학년별 평균 점수보다 10~45점 이상 받을 경우 상위그룹(그린)으로, 45점 이상 높을 경우 최상위그룹(블루) ▶평균 점수보다 5점 미만까지 적거나 10점 미만으로 올랐을 경우엔 중간그룹(노랑색) ▶평균 점수보다 5~70점까지 차이를 보이면 오렌지 ▶70점 이상 차이가 나면 최저그룹(레드)으로 나뉜다.

차터스쿨 규모

가주에 차터스쿨이 등장한 건 1992년 주의회가 관련법을 제정한 후부터다. 차터스쿨 법은 미네소타주가 가장 먼저 제정했으며 가주는 두번 째로 채택했다. 2017년 말 현재 가주에는 총 1275개의 차터스쿨이 운영 중이며 약 63만 명의 학생들이 킨더가튼부터 12학년까지 등록해 다니고 있다. 이는 가주 전체 학생수의 10%에 달한다.

또 전체 차터스쿨 중 330곳은 교육구가 운영하고 있다. 영리성을 가진 차터스쿨도 34곳이나 된다. 영리성 차터스쿨에 등록해 다니는 학생수도 2만5000명에 달한다.

가주의 대다수 차터스쿨은 하나의 학교로 구성되어 있다. 그러나 라이즈 고향 처럼 1개의 비영리단체가 여러 개 학교를 세워 운영하는 곳도 있다. 대표적인 곳이 카미노누에보 차터스쿨, KIPP, 아스파이어퍼블릭스쿨 등이다. 이들은 각 지역에 같은 이름의 차터스쿨을 오픈해 운영하고 있다.

인가 과정

차터스쿨로 인가를 받으려면 로컬 교육구나 주 교육구의 승인이 필요하다. 승인을 받은 학교도 5년마다 인가를 갱신해야 한다. 승인을 하기 전 각 교육구는 공청회를 통해 학부모들과 교육구 관계자들의 의견을 수렴하는 과정을 거친다. 대부분의 차터스쿨은 수익의 1~3%를 자신의 차터스쿨을 인가하는 학군이나 기관에 감독료로 지불한다.

차터스쿨 신청서가 기각됐다면 교육구에 재심사를 요청할 수 있다.

5년 뒤 재인가를 받을 때에는 학생들의 학업성취도, 재무제표 및 기타 지표들을 심사해 갱신 여부를 결정하게 된다. 폐교되는 경우도 있다. 가주의 경우 지난 2015-16학년도에만 35개의 차터스쿨이 폐교했다.

한편 LAUSD의 경우 최근 몇년 간 교육구들이 학생들을 차터스쿨에 빼앗기고 있다는 판단에 차터스쿨 승인을 잠정 보류시키고 있다.

건물과 부지 사용

가주는 지난 2000년 유권자들이 통과시킨 주민발의안 39에 따라 교육구가 사용하지 않고 있는 학교 건물을 차터스쿨과 같이 공유할 수 있도록 했다. 단, 학교가 층이나 복도를 구분할 수 있다. 이 주민발의안에 따라 비스타호라이존글로벌아카데미도 호바트초등학교의 건물을 함께 사용할 수 있다.

관련기사 교육 섹션 매주 기사 묶음

오늘의 핫이슈

PlusNews

포토 뉴스

전문가 칼럼전문가 전체보기

HelloKTown