페어팩스 온 강남 스타강사의 눈물
학부모-계정석 스타강사 간담회
계 강사, 학부모들 앞에서 눈물
아이비리그 진학 정보 교류
계정석 강사는 서울 강남에서 학생을 교육하면서 느낀 보람을 말하다 눈물을 보였다. 계 강사는 치열한 경쟁이 벌어지는 강남 학원가에서 자신이 13년을 버틸 수 있었던 것은 학생들과의 좋은 관계 때문이었다고 말했다. 자신의 수업을 듣기 위해 아르바이트를 하면서 돈을 모은 학생 이야기를 했다. 계 강사는 “그 친구가 써브웨이에서 아르바이트 하면서 힘들게 돈을 모아 수업을 듣고 있는 사실은 몰랐다”며 “새벽부터 밤 늦게까지 강의하면서 치열한 경쟁을 벌이는 강남 강사 사회에서 나가떨어지지 않고 버틴 것은 이런 학생들과의 감동적인 스토리가 나를 위로했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간담회에 참석한 학부모는 “아줌마들은 10분 정도 얘기해봐도 그 강사의 속을 파악하는데, 계 강사는 진정 학생을 위하는 선생님”이라며 “돈 계산하면서 학부모 머리 꼭대기에 오르려는 강사와 다르다”고 말했다. 다른 학부모는 “우리 아이를 믿고 맡길 수 있겠다”며 “SAT 보기 전 소중한 여름방학을 계 강사와 보내게 할 것”이라고 말했다.
18일 본보 문화센터에서 학생들이 무료 SAT 테스트를 보고 있는 동안 학부모들은 계 강사의 이야기를 듣고, 아이비리그 진학 정보를 나눴다. 프린스턴대학을 목표로 하는 메릴랜드 학부모는 “뉴저지니까 자주 가볼 수 있고, 캠퍼스도 예쁘다”라며 “중앙일보 하이퍼 SAT과정은 신문을 보신 어머니가 알려줬다”고 말했다. 한국에서 3년 전 미국에 온 학부모는 “너무 욕심내지는 않지만, SAT가 올라주면 아이비리그를 기대한다”며 “미국에 와서 한국에 있는 강사들처럼 열정적인 선생님을 찾느라 고생했는데, 오늘 만났다”고 말했다.
계 강사는 아이비리그를 노린다면 일찍 SAT를 준비하는 게 좋다고 설명했다. 그는 “주립대를 목표로 하면 10학년 2번째 학기 때부터 준비해도 되는데, 아이비리그를 목표로 한다면 일찍 여유있게 준비하는 게 좋다”며 “특히 예일의 경우 거의 만점을 맞아야 해서 철저하게 준비해야 한다”고 말했다.
학부모들은 미국 공교육의 장단점과 한국계 SAT 교육 시스템에 대한 이야기도 나눴다. 한 학부모는 “요즘 아이비리그 진학을 원하는 백인 학생들도 한국계 SAT 학원을 찾는 현상은 한국 SAT 교육 시스템이 얼마나 우수한지 보여주는 것”이라고 말했다. 계 강사는 “한국에서 강의할 때 학생의 90%가 미국에서 온 학생이라는 것을 보면서 놀랐다”며 “단기간에 고득점으로 이끌어주는 학원을 미국에서 찾기 어렵고, 비행기를 타고 오는 게 더 저렴하다고 말하더라”고 말했다.
계 강사는 오는 25일(토) 오전 11시 본보 문화센터에서 학부모를 위한 무료 SAT 특강을 한다. 자리가 한정돼있어 선착순 접수를 받는다.
▷선착순: 703-677-2352
심재훈 기자 shim.jaehoon@korea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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