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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주서 인종학 의무교육 초안에 미주한인사 전무

내년부터 중·고교서 시행
일본·중국 이민사 대부분

내년부터 중·고등학교 학생들이 의무적으로 공부하는 인종학 수업 커리큘럼 초안에 한인 이민사와 커뮤니티에 대한 내용이 거의 전무한 것으로 나타났다.

가주는 지난 2016년 인종차별과 갈등을 막고 문화간 차이를 좁히자는 취지로 중·고교생에게 인종학 수업을 의무적으로 수강시키는 법을 제정했다. 이 법에 따라 내년부터 고등학교에 진학하는 학생들은 인종학 수업을 듣지 않을 경우 졸업하지 못한다.

교육부가 공개한 커리큘럼 초안에 따르면 한인 관련 이야기는 거의 없는 것으로 나타나 대응이 늦을 경우 향후 10년간 인종학 관련 교재에 한인 역사는 보기 힘들어질 것으로 예상된다.

특히 1900년대 미국으로 노동자로 이주한 내용의 경우 필리핀계와 일본계 이민자들의 이야기는 포함돼 있지만 같은 기간 하와이 농장의 노동자로 이주한 한국인 이야기는 빠져 있다. 인종별로 구성돼 있는 커뮤니티를 공부하는 부문에도 샌프란시스코 차이나타운이나 남가주의 라틴계 커뮤니티 지역은 소개돼 있는 반면 한인타운은 언급돼 있지 않다.



특히 중국계 커뮤니티에 대한 소개에는 초창기 철도 노동자 이야기부터 현대사까지 자세히 수록돼 있었다. 일본계 이민사 역시 2차 세계대전 당시 격리 수용 캠프 운영이나 미국의 초창기 정착기 얘기가 실려 있지만 한인타운에서 발생한 LA폭동 이야기 등은 언급돼 있지 않다.

▶ 인종학 수업 커리큘럼 보기

이와 관련 LA총영사관의 박신영 교육영사는 "가주 교육부의 커리큘럼 작성 절차 등을 모니터하는 기관들이 많지 않다 보니 제대로 대응을 못한 것 같다"며 "아직 시간이 남아있는 만큼 한인들이 의견을 많이 전달해주는 게 중요하다"고 당부했다.

한편 가주 교육부는 여론수렴 과정을 통해 접수된 내용을 토대로 커리큘럼을 재점검한 후 내년 3월 확정하게 된다.

▶관련 링크: www.cde.ca.gov/ci/cr/cf/esmcpubliccomment.asp


장연화 기자 chang.nicole@korea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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