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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온라인수업 참여율 58.8%에 불과"

시카고 교육청 보고 자료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사태로 전세계 대다수 학교가 교실을 폐쇄하고 대부분 수업을 온라인 원격수업으로 전환한 가운데 미국 3대 교육구 '시카고 교육청'(CPS) 소속 학생들의 원격수업 참여율이 평균 60%에도 미치지 않는 것으로 확인됐다.

[CPS]

[CPS]

CPS가 금주 시카고 교육위원회에 제출한 자료에 따르면 CPS 원격수업에 주 3일 이상 참여한 학생은 58.8%에 불과했고, 최소 2259명(약 1%)의 학생은 코로나19로 휴교령이 내려진 이후 학교 측과 전혀 연락이 닿지 않고 있다. 추가 3523명의 학생은 연락은 닿았지만 수업 관련 데이터는 확인할 수 없었다.

시카고 선타임스는 "아무리 좋게 봐도 원격학습은 교실수업의 모호한 대체 수단이며, 최악의 경우 학생과 교사의 관계를 완전히 끊어놓을 수 있다"고 지적했다.

이 데이터는 CPS 학생들의 원격수업 참여율이 가장 높았던 이달 둘째주(5월11일 주간) 기준이며, 차터스쿨 재학생과 킨더가튼 프리스쿨 과정 등을 제외한 CPS 학생 29만4000명 대상이다. CPS에는 660여 개 학교, 총 39만6700명의 학생이 속해있다.



이 기간 학교 측과 한 차례 이상 연락을 주고받은 학생은 85.3%였다. 그러나 23%는 해당 주간, CPS 소속 학교 대다수가 온라인 원격수업의 플랫폼으로 이용하는 '구글 디지털 러닝 사이트'(Google Digital Learning Site)에 단 한 차례도 접속하지 않았고, 고등학생 4분의 1을 포함한 약 4만3000명은 학교와 전혀 소통이 없었다.

선타임스는 "특히 고등학생과 초등학교 1-2학년생들의 참여율이 낮다"면서 "고등학생의 경우 절반 가량만 해당 주간 3번 이상 접속했다. 졸업반 접속률은 더 낮았다"고 전했다.

CPS는 지난 3월 13일부터 원격수업을 시작했다. 당시 주 3일 이상 원격수업에 참여한 학생이 50%를 넘지 않다가 차츰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CPS는 원격수업 시작을 앞두고 10만 대 이상의 랩톱과 태플릿PC를 학생 가정에 배포함으로써 소속 학생의 93%가 인터넷 접속 포함 디지털 접근이 가능해진 상태라고 설명했다.

하지만 "디지털 격차"를 해소하려는 노력이 모든 학생에게 유효한 것은 아니다. 최소 1만5600명(5% 이상)은 아직도 원격수업을 대신하기 위한 종이 숙제 패키지를 받아 자습하고 있다.

인종별로 흑인과 히스패닉계 학생의 원격수업 참여율이 백인과 아시아계에 비해 눈에 띄게 낮았다.

해당 주간 원격수업에 한 차례 이상 참여한 학생은 흑인 70%, 히스패닉계 78.2%, 아시아계와 백인 각각 87%였다.

CPS 최고교육책임자 라타냐 맥데이드는 저소득층 유색인종 학생들의 원격수업 참여율이 낮은 것은 가슴 아픈 일이지만 새삼 놀랄 일은 아니라면서 "코로나19 팬데믹이 유색인종 커뮤니티에 불균형적 영향을 미쳤다는 사실을 이번 데이터에서도 확인할 수 있다"고 부연했다.


Kevin Rho /시카고=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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