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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인 2세 키우기] 계획 보다 더 중요한 것은 '생활화'…자녀와의 팀워크

큰 기대와 각오로 새학년을 시작한지 벌써 반년이나 지나 새해가 되었다. 한 학년 올라갈때마다 엄마도, 자녀도 이번 학년에는 정말 잘해야지 하고 마음을 먹지만 정작 학기가 시작되고 생활에 좇기다 보면 각오는 온대 간대 없고 그저 숙제나 제대로 해갔으면 하는 바람이다. 어렸을 때부터 공부에 모두를 걸거나 아니면 공부 자체를 좋아하는 아이가 아니라면, 엄마가 옆에서 챙겨주고 끌고 가는 게 여간 힘들지 않다.

그럼 2학기때는 어떻게 준비하면 좋을까. 모든 엄마들이 한가지 기막힌 방법이라거나 잘 통하는 해법을 찾지만 그런 것은 없다. 이유는 따라야 하는 모든 아이들이 모두 다르고 또 가장 중요한 것은 끌고 가야하는 엄마들도 다르기 때문이다. 자녀가 올A학점을 받고 명문대에 입학하면 더할 나위 없겠지만, 요즘 유행이라도 하듯 대학 입학 하자마자 공부를 따라가지 못하거나 혼자서는 새로운 환경에 적응하지 못해 첫 학기에 휴학하는 아이들을 보면 무엇이 올바른 교육인지 생각하게 된다.

새로운 학기를 위해 부모로서 자녀에게 해줄수 있는 게 있다면 아마도 그것은 엄마와 자녀의 팀워크다. 아무리 자녀 뒷바라지를 기가 막히게 하는 엄마라도 숙제를 대신 해줄 수 없고 시험을 대신 봐줄 수는 없기에 옆에서 해줄 수 있는 일은 그저 코치밖엔 해줄 수 없다. 하지만 선수와 코치의 조합이 환상적으로 이뤄졌을 때 경기에서 이길 수 있는 확률이 높아지듯이 자녀와의 팀워크가 잘 이뤄지면 더 좋은 결과를 만들 수 있다. 좋은 팀워크를 만들어 낼수 있는 요소 중 몇가지를 따져보자.

▶우선 모든 학교 준비는 자녀가 혼자 하게한다=유치원 때부터 하는 게 가장 좋지만 늦어도 초등학교부터는 혼자서 알아서 하게 유도하는 것이 코치의 역할이다. 예를 들면, 숙제를 혼자 끝낼 때까지 옆에서 지켜봐주며 숙제하는 동안에는 한눈 팔지 않고 공부에만 집중할 수 있도록 옆에서 잔소리하는 것이다.



생각보다 쉽지는 않다. 하지만 초등학교 때 공부 자세와 시간관리를 잡아주면 중학교 생활이 쉬워진다. 중학교를 올라가 가장 큰 걸림돌이 되는 부분은 책상에 앉아 딴짓하다 시간 낭비를 하는데 있다. 숙제 하나를 하더라도 집중해서 하게 하고 학원을 다닌다면 절대 답을 가르쳐 주지 말아야 한다. 공부 외에도 준비물, 도시락, 외투, 마감일 등 혼자서 챙길 수 있도록 옆에서 리마인드를 해주고 정리방법을 가르쳐 주지만 절대 답답하고 못한다고 대신 해주면 안된다.

▶게임이나 유튜브 비디오, SNS 등 미디어 사용을 주말에 1~2시간만 허용한다.

▶시간 날 때마다 아이에게 드림빌딩을 함께한다 = 요즘 아이들에게 찾아보기 힘든 것이 있다면 그것은 바로 미래에 대한 꿈꾸기다. 궁금한 것이 있어도 찾아보고 물어볼 때가 없었던 부모세대와 달리 상상할 틈도 없을 만큼 클릭하나로 구글링이 되므로 자녀들에겐 미래에 대한 꿈을 꾸는 기회조차 없다. 기회가 날 때마다 미래에 대한 꿈, 성인이 되면 하고 싶은 일, 갖고 싶은 물건, 가 보고 싶은 나라, 만나고 싶은 사람 같은 이야기를 통해 자녀의 시야를 넓혀주고 상상력을 키워주는 것이 중요하다. 이런 대화는 자녀에게 미래의 희망과 꿈을 심어줄 뿐만 아니라 꿈을 목표로 끈기와 책임감, 희생 정신을 키워 자녀가 혼자 설 수 있게 한다.

새 학기 때마다 "이번에는 잘하자"라는 다짐을 하지만, 자녀에게 필요한것은 다짐 뿐만 아니라 생활 속에서 갖는 습관이다. 모든 것이 그렇듯 몸으로 생활속에서 익히고 경험으로 배운 것들은 쉽게 잊기 어렵다. 팀워크를 잊지 말자.


헬렌 김 / YYCA 원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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