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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런닝셔츠에 맘보춤..해피투게더" 장국영 17주기, 거짓말처럼 떠난 그 시절 '내 배우'[종합]

[OSEN] 기사입력 2020/03/31 23:42

[OSEN=최나영 기자] 그 시절 우리가 사랑했던 배우 장국영의 17주기가 돌아왔다.

4월 1일은 만우절이기도 하지만 ‘장국영 기일’로 기억되고 있다. 전세계 팬들과 매체들의 그의 인생 발자취를 돌아보는 시간을 가지며 추모의 메시지 역시 줄을 잇고 있다. 매년 장국영이 몸을 던졌던 홍콩 만다린 호텔 앞에는 화환과 꽃다발이 물결을 이뤄왔다.

지난 2003년 4월 1일 홍콩배우 장국영은 세상을 떠났다. 향년 48세. 그는 홍콩 만다린 오리엔탈 호텔에서 쪽지를 남긴 채 투신했다. 

갑작스러운 장국영의 거짓말 같은 사망 소식은 전 세계 팬들을 충격으로 몰아넣었다. 특히 만우절과 겹치면서 일각에서는 그의 자살 소식을 거짓말로 받아들이기도 했다. 당시 9시간 만에 6명의 팬이 잇따라 목숨을 끊었으며 충격으로 쓰러진 팬들 역시 수두룩했다.



그의 죽음을 둘러싸고 무성한 소문들이 떠돌았던 바다. 대만의 삼합회에서 살해했다는 음모론부터 천안문 발언 등 공산당에 비판적이었던 탓에 중국 정부가 살해했다는 소문, 이 외에도 그의 동성 애인이라고 알려진 당학덕이 유산을 노리고 살해했다는 루머도 한동안 사람들의 입에 오르내렸다.

그러나 장국영이 왜 목숨을 끊었는지 아직도 명확하게 밝혀지지는 않았다. 장국영이 평소 우울증을 앓고 있었다는 증언이 나와 극단적 선택을 했을 것이라는 추측이 지배적이다.

이처럼 그의 사인에 대해서는 여전히 많은 미스터리가 존재하지만 그의 죽음을 추모하는 전 세계 팬들의 마음은 한결같다.



1956년 9월 태어난 장국영은 1977년 홍콩 ATV가 주최한 아시아 가요제에서 2위로 입상, 가요계에 데뷔했다.

이후 1978년 영화 ‘구교구골’에서 조연을 시작으로 ‘홍루춘상춘’에서 첫 주연을 맡았고 1986년 오우삼 감독의 '영웅본색'에 출연하며 본격적으로 인기를 끌기 시작했다.

이후 가수로서도 그 능력을 인정받아 승승장구를 이어가던 장국영은 이후 '천녀유혼', '아비정전', '패왕별희', '해피투게더' 등 주옥같은 작품들에 출연하며 조각 같은 외모에 안정적인 연기력을 과시, 국내에서도 많은 소녀 팬들을 거느렸다.

특히 영화 ‘아비정전’에서 러닝셔츠에 팬티만 입고 맘보춤을 추는 장면은 지금도 회자되는 명장면으로 남아 있다. 더불어 양조위와 함께 출연한 왕가위 감독의 '해피투게더' 역시 팬들이 장국영의 인생작으로 꼽는 작품 중 하나다.

실제 국내 유명 영화프로그램인 JTBC 예능 프로그램 '방구석1열'에서는 장국영을 대표하는 두 영화 '아비정전'과 '해피투게더'를 다루기도. '해피투게더' 제작자 정태진은 해당 방송에 출연, "장국영과 실제로 친분이 있었다"라며 장국영에 대해 "정말 아름다운 남자다. 조용하고 책도 많이 읽었다. 왕가위 감독하고 잘 어울렸던 남자 중 한 명이었다"라고 회상했다.

그는 또 장국영의 사망에 대해 "당시 만우절이어서 믿기 힘들었다. 더욱이 홍콩 전역에 사스가 퍼졌을 때여서 슬픔이 배가됐다. 사스를 뚫고 모든 사람들이 나와 모여 장국영을 추모했다. 이때 '장국영은 모든 사람의 사랑을 받았던 배우였구나'라는 걸 느꼈다"고 전했던 바다.

고인의 유작은 '이도공간'이다. 

한편 고 장국영의 17주에 맞춰 ‘패왕별희’가 재개봉될 예정이었지만 코로나19로 내달로 개봉을 연기한 상태다.

/nyc@osen.co.kr

[사진] 영화 스틸

최이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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