롤오버의 목적과 용도를 먼저 따져봐야
401(k) 롤오버 옵션들
대표적인 혜택은 투자옵션의 다양화
은퇴 앞두고 자금증식이 목표라면
증시에 투자하는 게 가장 일반적 선택
주식, 펀드, 채권으로 포트폴리오 구성
롤오버의 일반적 혜택 = 롤오버를 통해 볼 수 있는 가장 대표적인 혜택은 투자옵션이 다양해진다는 점이다.
플랜에 따라 충분히 많은 투자옵션이 있을 수 있지만 대부분 일정 펀드들로 정해져 있기 때문이다.
롤오버를 하면 사실상 이런 부분에 대한 투자제한이 없어진다.
투자옵션이 다양하다는 것은 단지 투자할 수 있는 펀드가 다양해진다는 의미로 국한되지만은 않는다.
그것은 은퇴자산 관리 방법이 다양해지는 것으로 이어질 수 있다. 펀드는 물론 주식이나 채권 상장지수형펀드(ETFs) 등을 활용해 보다 효과적인 분산 포트폴리오가 가능해질 수 있을 것이다.
더 나가서는 전술투자 관리 등 기관이나 자산가들에게만 제한돼 있는 자산운용 매니저들을 활용할 수도 있다.
이는 보다 효과적인 리스크 관리를 가능하게 해줄 수 있을 것이다.
효과적인 리스크 관리는 손실을 최소화하면서 적정 수준의 수익을 꾸준히 내기 위한 투자전략을 위해선 필수적인 구성요소라고 할 수 있다.
목적에 따른 롤오버 옵션 = 롤오버할 때 활용할 수 있는 금융상품이나 자산관리 방법은 다양하다.
시중의 다양한 옵션들 중 내게 맞고 가장 유리한 방법과 상품을 선택하기 위해선 먼저 롤오버의 목적 용도 필요 등을 확인할 필요가 있다.
자신이 롤오버를 왜 하는지와 롤오버를 통해 어떤 투자목적을 이루려고 하는지에 대해 알지 못하면 바람직한 선택으로 이어질 수 없다.
만약 직장을 옮기거나 그만둘 때 여전히 은퇴시기가 많이 남은 상황이라면 대체로 자금증식이 주된 목적이 될 수 있다.
이런 경우는 효과적인 리스크 관리를 통해 꾸준히 양호한 수익을 기대할 수 있는 투자가 적절하다고 볼 수 있을 것이다.
그렇다면 이와 같은 목적 달성을 가능하게 해줄 방법 위주로 선택 범위를 좁힐 수 있다.
자금증식이 주된 목적일 경우 = 자금증식이 주된 목적일 경우는 증시에 투자되는 방법이 일반적 선택일 수 있다. 시장 리스크가 있지만 자금증식 포텐셜은 가장 높은 방법이기 때문이다.
이때 중요한 것은 리스크 관리 전략이다. 증시에 계속 투자하는 방법은 IRA 계좌로 롤오버한 후 결국 펀드나 ETFs 주식 채권 등을 사서 포트폴리오를 꾸리고 관리하는 것이다.
이런 경우 브랜드가 잘 알려진 회사들의 어드바이저를 통해 브로커리지 계좌나 투자성 연금(VA) 같은데 자금을 옮겨 놓는 것이 일반적이다.
덜 알려진 방법이지만 리크스 관리와 함께 꾸준한 수익률을 목적으로 한다면 전문 자산운용사 활용을 고려할 수도 있다.
물론 펀드와 마찬가지로 비용과 그동안의 운용성적표 등을 검토 후 선택해야 할 것이다.
비용과 리스크 관리 = 자금증식을 위해 증시 투자를 선택할 때 고려할 가장 중요 항목은 비용과 리스크 관리라고 할 수 있다.
예를 들어 투자성 연금은 연금상품인데 시장에 직접 투자되는 연금상품으로 비용이 중요한 변수가 될 수 있다.
시장에 직접 투자되는 연금이기 때문에 손실에 대한 최소한의 보호장치를 평생보장 연금 특약조항을 통해 가져갈 수 있다. 자금에 손실이 생겨도 정해진 최소한의 이자만큼은 연금계좌에 더해주는 것이다.
이는 만약 자금이 큰 손실을 입을 경우 일시불 인출이 손해이기 때문에 매년 나눠서 연금 형태로 원금 혹은 그 이상을 회수할 수 있는 방법이 될 수 있다.
그런데 이런 특약조항은 상품에 따라 다르지만 대게 1.5% 안팎의 수수료가 있다. 여기에 'mortality/expense risk charge'라는 투자성 연금상품 자체에만 고유한 수수료가 1~1.5% 정도 추가로 있다.
그리고 역시 관리비 명목으로 0.5% 미만의 수수료가 있다.
투자성이기 때문에 이 안에 있는 펀드 옵션들 역시 일반 펀드들처럼 운용비가 있다.
펀드 옵션에 따라 1% 미만에서 2% 이상 되는 것들도 있다. 이런 수수료들을 다 합하면 연 3~5% 정도가 나갈 수 있는 셈이다.
연금상품이 주는 평생보장 연금 사망보험금 특약조항 등 부대 혜택이 유의미하기 때문에 충분히 활용가치가 있다고 할 수 있다.
그러나 여전히 구체적인 비용구조는 검토할 필요가 있을 것이다.
투자성 상품을 활용하는 것은 수익 포텐셜 때문인데 수익에서 매년 3~5%가 빠진다면 실질 수익률에 상당한 영향을 줄 것이기 때문이다.
브로커리지 계좌나 투자성 연금 상품은 비용 문제에 더해 리스크 관리에 어려움이 있을 수 있다.
고객 스스로 혹은 어드바이저의 도움을 받아 분산 포트폴리오를 꾸려도 시장 전반이 하락할 때 손실을 관리하는 것이 쉽지 않기 때문이다.
일반적인 60/40(주식 60% 채권 40%) 포트폴리오도 지난 2007년 금융위기 당시 40% 정도가 빠진 것을 보면 알 수 있다.
롤오버를 통해 지속적인 자금증식을 목표로 증시투자 방법이나 상품을 고려하고 있다면 비용과 리스크 관리 전략에 중점을 두고 선택해야 할 것이다.
켄 최 아메리츠 에셋 대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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