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맨해튼 임대 부동산 코로나19 한파

계약건수·임대료 낮아지고 공실률은 상승
기존 입주자 계약 연장 포기하고 이사 나가
2달 렌트 면제·6개월 단기 임대계약도 등장

뉴욕시 맨해튼의 아파트를 중심으로 한 거주용 임대 부동산 시장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사태로 인해 모진 한파에 시달리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온라인 부동산 거래 웹사이트인 스트리트이지닷컴(StreetEasy.com)이 최근 발표한 자료에 의하면 뉴욕시가 코로나19로 큰 타격을 받으면서 아파트를 찾는 입주자들이 줄어 계약건수·공실률·임대 가격이 동시에 악화되는 ‘트리플 다운’ 상황을 맞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우선 지난 5월 맨해튼의 아파트 입주 계약건수는 지난해 5월과 비교할 때 무려 62%가 감소했다. 매년 이맘 때면 뉴욕시에 있는 대학에 진학하는 신입생들이 가을 학기에 대비해 아파트 입주 계약을 시작했지만 올해는 거의 전무한 것으로 나타났다. 오히려 기존의 입주자들이 계약 연장을 포기하고 이사를 나가는 사례가 많아진 것으로 집계됐다.

특히 들어오는 입주자들이 적어지면서 맨해튼 아파트의 공실률은 지난 5월 기준 2.88%로 지난 14년 기간 동안에 가장 높은 수준을 보이고 있다. 일부에서는 뉴욕시의 경제 재개 조치에도 불구하고 경제와 고용 상황이 나아지지 않으면 향후 공실률이 더 올라갈 것으로 보고 있다.



또 맨해튼 아파트의 평균 임대가격은 지난 5월에 4108달러를 기록해, 4월에 비해 3% 하락했다. 이는 맨해튼과 브루클린 등에 최근 고급 아파트들이 경쟁적으로 지어지면서 가파르게 임대료가 올랐던 것과 비교하면 이례적인 수치다.

한편 이 때문에 맨해튼의 대표적인 고급 아파트인 스카이(Sky·1175가구)와 맥스(Max·1028가구) 등은 ▶14개월 계약 기준으로 2달 무료 혜택을 제공하거나 ▶임대료를 낮추거나 ▶예전에 거의 없던 6개월 단기 임대계약 조건까지 등장하고 있다.


심종민 기자 shim.jongmin@koreadailyn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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