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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A 한인타운 주택 거래 늘고 가격 오르고

[5월 거래 동향 분석]
단독·임대용 작년 비해 매매 급증
콘도 시장은 매물 부족으로 감소

LA한인타운의 주택시장도 여전히 활발한 모습이다. 단독주택과 임대수익용 주택의 거래가 지난해보다 대폭 늘었다. [중앙포토]

LA한인타운의 주택시장도 여전히 활발한 모습이다. 단독주택과 임대수익용 주택의 거래가 지난해보다 대폭 늘었다. [중앙포토]

4월에 이어서 5월에도 LA한인타운 주택 거래량이 세자릿 수 증가율을 보였다.

LA한인타운에서 5월 거래된 단독주택(SFR), 콘도미니엄, 임대수익용 주택은 총 136채에 달했다. 이는 전년 동월의 39채와 비교하면 무려 249%나 급증한 것이다.

지난해 5월까지는 코로나19 확산세가 심각해 부동산 매매를 포함한 경제 활동이 대부분 봉쇄됐던 점을 감안해도 상당히 높은 증가율이다. 지난 4월과 비교해도 SFR과 임대 수익용 주택은 각각 10%와 6% 늘었다. 다만 매물이 매우 부족한 콘도미니엄은 매물이 없어서 전달보다 14% 감소했다.

본지가 드림부동산(대표 케네스 정)의 도움을 받아 올 5월 LA한인타운 주택 거래 현황을 분석한 결과, 거래된 주택은 전달과 같았다. 경제 정상화에다 이사철이 맞물리면서 주택 구매 수요가 4월에 이어서 활발했다. 지난해 마지막으로 거래 건수가 100채를 넘었던 12월(125채)보다도 11채 더 팔고 샀다.



낮은 모기지 이자율로 인해서 LA한인타운의 단독주택, 콘도미니엄, 임대수익용 주택의 거래가 많아진 이유라는 게 부동산 업계의 설명이다. 한 부동산 업체 관계자는 “매물이 적은 건 문제”라고 지적했다.

▶단독주택

올 5월 LA한인타운에서 매매가 이루어진 단독주택 수는 전달보다 6채(10%) 늘어난 56채로 집계됐다. 지난해 5월의 20채와 비교하면 180%나 증가한 것이다. 중간 거래가 역시 전달의 165만 달러와 비교해서 3% 오른 169만7000달러였으며 전년 동월과 비교하면 23% 더 비싸게 거래됐다. <표 참조> 스퀘어피트당 평균 가격 역시 전달의 773달러보다 11% 증가한 860달러였다.

지난 5월에 거래된 주택 평균 크기는 2303스퀘어피트로 전달의 2892스퀘어피트와 비교해서 줄었다. 즉, 집 크기는 줄었는데 가격은 더 비싸게 거래된 것이다.

지난 5월 주택의 평균 매매 소요기간(DOM)은 전달의 40일보다 보름이나 빨라진 25일이었다. 가장 빈도가 높았던 매매 소요 중간일 수는 13일로 4월의 22일보다 9일이나 단축됐다. 매물이 시장에 나와서 바이어를 찾아가는데 보름도 채 걸리지 않을 정도로 단독주택 시장이 핫하다는 의미로 해석된다.

또 매물 리스팅 가격 대비 실제 매매 가격 비율은 평균 101.87%로 셀러가 원하는 가격보다 더 비싸게 매각됐다. 가격 경쟁이 있었음을 보여준다. 한인 부동산 관계자들은 “LA한인타운 내 단독주택 매물 품귀 현상으로 시장에 나오면 수십 개의 오퍼가 몰리는 등 오퍼 경쟁이 매우 치열하다”고 설명했다.

▶콘도

지난달에는 LA한인타운의 콘도 매물이 적게 나와서 거래가 전달보다 소폭 줄었다. 5월 거래 건수는 전월보다 7건 감소한 43건이었다. 이는 지난해 같은 기간의 11채보다는 291% 급증한 것이다.

지난 5월의 중간 거래가는 전달과 비교해서 7% 하락한 70만 달러였다. 매매가 이루어진 콘도의 평균 크기는 1255스퀘어피트로 지난 4월의 1239스퀘어피트보다 소폭 커졌다. 스퀘어피트당 평균 매매가는 4월의 574달러 대비 4% 오른 598달러였다.

매물로 나와 거래 성사까지 걸린 평균 일수는 지난해 5월의 55일보다 17일이나 단축된 38일로 집계됐다. 중간 매매 소요기간도 직전의 35일보다 13일 줄어든 22일이었다. 매물 리스팅 가격 대비 실제 매매 가격 비율은 평균 98.83%로 전달보다 202년 5월 96.97%보다 2%포인트 가까이 상승했다. 즉, 셀러가 원하는 가격에 근접하게 거래가 이루어졌다는 걸 의미한다.

▶임대수익용 주택

올 5월 임대수익용 주택 매매 역시 전년 동월 대비 363%, 전달 대비로는 6% 증가했다. 거래된 주택 수는 37건으로 전월의 35건보다 2건 많았다.

원래 임대수익용 주택의 매물 상황은 다른 주택보다 훨씬 모자라기 때문에 월별 거래 건수의 변동이 매우 크다. 임대수익용 주택 부문은 올 1월 전년 12월과 비교해서 반 토막이 났다가 2월에는 다시 이전 수준으로 회복한 후 3월부터 증가세에 있다. 매물의 희소성에다 임대 수익률(cap rate)에 따라 오퍼 경쟁 상황도 크게 달라져 거래에 변동 폭이 크다는 게 업계의 설명이다.

거래량도 늘고 거래 가격도 올랐다. 중간 거래 가격은 165만 달러로 4월의 147만6000달러보다 12% 뛰었다. 전년 동월보다는 무려 23%나 급등했다. 거래된 임대수익용 주택의 평균 크기는 6206스퀘어피트로 전달의 4132스퀘어피트보다 2000스퀘어피트 가까이 늘어났다. 크기도 늘고 거래 가격도 오르면서 스퀘어피트당 평균 가격도 전년 동월과 비교해서 7% 오른 430달러를 기록했다. 매물로 나와 주인이 바뀌기까지 걸린 평균 일수는 전달의 62일보다 26% 단축된 46일이었다.

케네스 정 드림부동산 대표는 “경제 정상화와 이사철이 맞물려 부동산 시장의 활황세가 지속하고 있다”며 “오픈하우스도 재개하는 등 부동산 시장에서 코로나19의 위협은 크게 줄었다. 이제 남은 걸림돌은 매물 품귀현상”이라고 말했다.

LA한인타운 주택 거래 동향조사는 우편번호 90004, 90005, 90006, 90010, 90019, 90020, 90036 지역을 대상으로 했다. 따라서 다른 곳에서 하는 한인타운 내 주택거래 동향과는 차이가 있을 수 있다. 이번 자료 집계 기간은 2021년 5월 1일부터 31일까지다.


진성철 기자 jin.sungcheol@korea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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