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은퇴후 이사, 물가·집세·의료비 먼저 살펴야

타주·해외 이주 전 고려할 것

라이프스타일 맞는 곳 선정
주별 소득세도 미리 점검을
이주 전 단기 거주도 해볼 만

은퇴 후 다른 도시나 타주로 이주를 계획할 때는 생활비부터 문화생활 환경 등 다양한 조건들을 꼼꼼히 살펴보고 실행에 옮겨야 낭패를 막을 수 있다.

은퇴 후 다른 도시나 타주로 이주를 계획할 때는 생활비부터 문화생활 환경 등 다양한 조건들을 꼼꼼히 살펴보고 실행에 옮겨야 낭패를 막을 수 있다.

은퇴 후 누릴 수 있는 자유 중 하나는 LA 혹은 미국을 넘어 세계를 무대로 거주지를 선택할 수 있다는 것이다. 그동안 사업체나 직장, 혹은 자녀들 학군을 중심으로 거주지를 정해야 했다면 은퇴 후엔 그동안 마음속으로 상상만 했던 도시나 국가 등 전 세계가 잠재적 거주지가 되는 것이다. 그러나 막상 이를 실천에 옮기려 하면 마음처럼 쉬운 일만은 아니다. 은퇴 후 거주지는 라이프스타일, 부모나 자녀들의 거주지, 재정상태, 건강상태 등 다양한 요소들과 밀접하게 연결돼 있기 때문. 최근 US뉴스앤월드리포트(usnews.com)가 게재한 은퇴 후 타주나 해외로 이주를 고려할 때 반드시 체크해야 할 것들을 확인한다.

◆생활비=거주지를 결정하기 위해선 은퇴 후 라이프스타일부터 결정해야 한다. 피트니스클럽 회원권이 필요한지, 얼마나 자주 외식할지, 영화관 또는 박물관 등 문화시설 등 자신에게 적합한 주거 환경부터 파악해야 한다. 또 이주하고 싶은 도시별 주거비, 개스값, 그로서리 비용 등 기본적인 생활비도 산출해야 한다. 하펀 파이낸셜 댄 트럼바워 어드바이저는 “무엇보다 자주 찾게 될 소매업체들의 물가를 도시별로 비교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조언한다. 그러나 이를 검토할 때 눈에 보이는 숫자만 체크하기보다는 전반적인 물가를 파악하는 게 더 중요하다.

예를 들어 소비세는 낮지만 전반적인 생필품 가격이 현재 거주지보다 더 높을 수도 있고 언뜻 물가가 비싼 듯 보이지만 전반적인 생활비는 오히려 저렴한 곳도 있기 때문이다.

◆의료비=생활비를 산출할 때 가장 중요한 것 중 하나가 바로 의료비. 65세 이후엔 메디케어가 의료비 상당부분을 커버해주지만 처방전 없이 드럭스토어에서 자주 사는 약들을 비롯해 치과, 안경, 혹은 보험에서 커버하지 않는 특별 치료비 등도 도시별로 꼼꼼히 체크해야만 한다.



◆세금=타주로 이주를 계획할 때 주별로 은퇴자에 대한 세금정책이 어떠한지 파악하는 것도 중요하다. 주별 세금정책 중 눈 여겨 봐야 하는 것은 단연 소득세. 알래스카, 플로리다, 네바다, 사우스다코타, 텍사스, 워싱턴, 와이오밍 등 7개 주는 소득세를 부과하지 않는다. 또 뉴햄프셔와 테네시 주는 근로소득세는 없지만 투자 및 이자 소득에 대해선 세금을 부과한다. 트럼바워 어드바이저는 “이런 주들은 당장은 소득세 비용을 절감할 수 있는 것처럼 보이지만 기타 세금이나 생활비 부담이 클 수도 있다”며 “또 소득세가 높은 일부 주는 소셜연금에 대한 세금을 떼지 않는 경우도 있어 이런 세부 사항까지 꼼꼼히 살펴보고 이주를 결정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이외에도 해외 이주를 고려할 시 미국 시민권자들은 매년 미국에 세금 환급 신청도 해야 한다.

◆단기살이 체험=모든 이주 계획을 완벽하게 짠 것처럼 보여도 막상 이주하면 여러 가지 문제에 봉착할 수 있다. 이런 낭패를 막기 위한 최선의 방법은 이주 전 원하는 도시에서 몇 주만이라도 미리 살아보는 것. 단기 체류하는 동안 커뮤니티가 제공하는 다양한 활동도 해보고 현지인들과 교류를 통해 지역 볼거리, 맛거리, 문화생활 등을 체험하면서 이주할 지역을 미리 경험해 보면 이주를 결정하는데 큰 도움이 된다. 뉴저저에서 베이비부머들을 위한 라이프코치로 일하며 2년 전 사우스캐롤라이나 해변가에 콘도를 구입해 조기 은퇴를 계획하고 있는 팻 로그 코치는 “단기살이를 1회로 끝내지 말고 적어도 계절별로 살아보면서 시즌마다 바뀌는 로컬 환경과 교통체증, 분위기 등을 꼼꼼히 살펴보는 것이 좋다”고 조언했다.


이주현 객원기자 joohyunyi30@gma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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