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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년 미국행 관광객 줄어

트럼프 취임 후 감소
반이민 정책 여파인듯

작년 트럼프 행정부 출범 이후 첫 7개월 간 미국으로 들어온 외국인 관광객 수가 전년 같은 기간보다 4% 줄었다고 미 일간 USA투데이가 19일 보도했다.

트럼프 행정부가 출범 초기부터 시행한 이슬람권 6개국 국적자의 입국 금지 등 일련의 반 이민 정책 여파가 큰 것으로 분석된다.

USA투데이는 글로벌 관광산업의 지속적 성장 추이와는 반대로 미국행 관광객은 감소세로 돌아섰다고 전했다.

미 교통안전청(TSA)의 엄격한 입국수속 절차와 전자기기 등에 대한 까다로운 검색 기준도 미국행 관광 수요를 위축시킨 하나의 요인이 된 것으로 풀이된다.



USA투데이는 미 상무부와 여행업협회 자료를 인용해 2017년 1∼7월 미국에 입국한 외국인 관광객이 4100만 명으로 전년 같은 기간보다 4% 감소했다고 전했다.

특히 중동에서 들어온 관광객이 전년 대비 40.3%나 급감했고 아프리카에서 온 관광객도 32.1%나 줄었다. 남미와 중미 국적 관광객 수도 각각 15.5%와 18.8% 감소했다.

전 세계적으로 해외 여행객 규모는 지난해가 2년 전인 2015년보다 7.9% 증가했다.

하지만 미국행 여행객만 떼놓고 보면 이 기간에 비중이 13.6%(2015년)에서 11.9%(2017년)로 쪼그라 들었다.

이에 따라 2017년 1∼11월 미국 내 외국인 관광객의 소비 지출 총액도 전년 같은 기간보다 3.3% 감소했다.

미 여행업협회는 지난해 미국 관광산업이 입은 경제적 타격이 46억 달러에 달한 것으로 추산했다. 관광객 감소로 인한 일자리 축소도 4만여 개에 이른 것으로 추정된다.

USA투데이는 오바마 행정부 시절 미국 관광산업 발전을 위해 ‘브랜드 USA’를 기치로 내걸고 세관국경보호국(CBP)의 빠른 통관과 비자 수속을 보장했는데 이런 조처들이 일제히 사라지면서 관광업의 경쟁력을 상실한 것이라고 분석했다.

뉴욕 관광업 기구인 NYC & 컴퍼니의 프레드 딕슨 최고경영자(CEO)는 “트럼프 행정부가 전 세계에 보낸 메시지는 시장의 폐쇄와 특정국가 관광객의 접근 차단”이라고 꼬집었다.

[연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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