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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욕시 일대에 또 홍역주의보

유럽 관광객 2명 확진
의심 증상 즉시 신고해야

뉴욕시에 홍역 주의보가 내려졌다.

주 보건국은 최근 "지난 15일 뉴욕을 방문한 유럽 관광객 2명이 전염성 높은 홍역 확진 판정을 받았다"며 "이 기간 해당 관광객이 이용한 장소를 방문한 이들이 홍역 바이러스에 노출됐을 가능성이 높다"며 주의 깊은 관찰을 당부했다. 보건국은 의료진과 뉴욕 거주민, 관광객들에게 발열.발진 등의 홍역 의심 증상이 발견된다면 해당 지역 보건국에 신고하고 반드시 치료를 받을 것을 요청했다. 해당 홍역 환자의 신원과 이용 항공편 정보는 공개되지 않았다.

보건국에 따르면 이들 관광객은 지난 15일 오전 10시~오후 2시 사이 브루클린의 여호와의 증인 킹덤홀(873 뉴저지애비뉴)을 방문했다. 다음날인 16일 오전 11시~오후 4시30분 사이에는 업스테이트 오렌지카운티 턱시도파크에 있는 워치타워 월드 본부에 머물렀고, 17일 오전 10시~오후 4시에는 풋남카운티 패터슨의 워치타워 에듀케이셔널 센터를 방문했다.

뉴욕에서 지난 수 개월 동안 유럽 관광객 때문에 홍역 바이러스에 노출된 것은 벌써 네 번째다. 홍역은 전염성이 강한 호흡기 질환으로 사소한 접촉으로도 감염될 위험성이 높다. 약 10일간의 잠복기를 거쳐 발열, 발진, 눈의 충혈과 눈물, 기침, 콧물 등의 증상이 나타난다. 특히 백신 접종을 하지 않은 아동이나 성인들은 감염 후 다른 사람에게 전염시킬 위험성이 높다. 홍역은 장기 손상 뿐만 아니라 사망에도 이르게 할 수 있다.



따라서 보건 당국은 홍역 예방을 위한 최선의 방법으로 백신 접종을 권고하고 있다. 홍역.볼거리.풍진 통합백신(MMR)의 접종 시기는 생후 12~15개월과 4~6세에 각각 1회다. 뉴욕주에서는 데이케어.프리킨더가튼과 초.중.고교에 등록한 모든 학생들의 예방 접종을 의무화하고 있으며 1990년 이후부터는 대학생들에게도 예방 접종 기록 제출을 요구하고 있다.

한편 미국에서는 영유아기 예방 접종이 자폐증을 유발할 가능성이 높다는 우려가 제기되면서 백신 접종률이 크게 떨어지는 추세다. 하지만 질병통제예방센터(CDC)는 홍역 환자의 90%가 예방 접종을 하지 않은 사람들에게서 발생하고 있다고 밝히고 있다.

김지은 기자
kim.jieun2@korea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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