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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통사고 모녀 돕기 한인사회 온정 봇물

골든홈 데이케어센터 2400불 전달
온라인 통해서도 약 7만불 모여
글로리 양은 아직 의식회복 못해

뉴저지주 골든홈 시니어 데이케어센터 회원 최치봉(무대 오른쪽 모자 쓴 이)씨가 16일 최근 교통사고를 당해 크게 다친 노우드 거주 모녀의 가족 한스 이(왼쪽)씨에게 바자회로 모은 성금 2400달러를 전달하고 있다. [사진 골든홈 시니어 데이케어센터]

뉴저지주 골든홈 시니어 데이케어센터 회원 최치봉(무대 오른쪽 모자 쓴 이)씨가 16일 최근 교통사고를 당해 크게 다친 노우드 거주 모녀의 가족 한스 이(왼쪽)씨에게 바자회로 모은 성금 2400달러를 전달하고 있다. [사진 골든홈 시니어 데이케어센터]

이달 초 불의의 교통사고를 당해 큰 부상을 입은 뉴저지주 노우드 거주 한인 모녀를 돕기 위한 한인사회 온정이 계속되고 있다.

<본지 1월 8일자 a-5면>

뉴저지주 보고타에 있는 골든홈 시니어 데이케어센터는 16일 두 모녀의 남편이자 부친인 한스 이씨에게 회원들이 모은 2400달러의 적지 않은 성금을 전달했다. 이 성금은 회원들이 지난 주말 180여 명이 참가한 이웃돕기 바자회 행사를 통해 모아진 것이다.

데이케어센터 제임스 박 디렉터는 "집에서 안 쓰는 물건 등을 가져와 바자회를 열고 성금을 모았다"며 "불우이웃을 돕는 데 쓰기 위해 적임자를 찾던 중 교통사고를 크게 당한 가족 소식을 신문에서 보고 병원비와 수술비에 도움을 주기 위해 가족에게 전달키로 결정했다"고 밝혔다.



두 모녀는 지난 2일 해링턴파크에서 밴을 몰고가다 길 건너편에서 오던 70대 중반의 남성이 몰던 SUV 차량과 충돌해 크게 다쳤다. 사고 직후 병원으로 이송된 사라 이(34)씨와 딸 글로리 이(8)양은 처음에는 사경을 헤맬 정도로 위중한 상태였다. 이후 집중 치료로 어머니 이씨는 회복이 빨라 퇴원을 할 정도로 회복됐다. 그러나 글로리 양은 여러 차례 수술을 통해 생명을 건지긴 했으나 아직까지도 심각한 상태를 벗어나지 못하고 있다.

한스 이씨는 "아내에게서 전화를 받았을 때 인터뷰를 하러 가던 중이었지만 곧바로 사고 현장으로 갔다. 이미 글로리는 구급헬기를 타고 병원으로 이송 중이었고 아내와 함께 앰뷸런스를 타고 병원에 갔다"며 "아내는 많이 나아졌지만 글로리는 머리와 척추 등의 심한 부상으로 여러 차례의 수술에도 불구하고 아직까지 산호호흡기에 의지하는 등 완전한 의식을 회복하지 못하고 있다"고 전했다.

이들 모녀를 돕기 위한 한인사회와 이웃들의 정성은 현재 기금모금 웹사이트 '고펀드미(www.gofundme.com/efsbc-lee-family)'를 통해 진행되고 있는모금에 17일 현재 830여 명이 참여해 7만 달러 가까운 성금을 모은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최근 기부자 중에는 골든홈 시니어 데이케어센터 같은 단체부터 한인 데이비드 김씨(1000달러) 등 개인과 로아나 앤티노리(1129달러) 등 타민족 이웃에 이르기까지 다양한 단체와 개인의 성금이 이어지고 있다. 특히 글로리 양과 같이 노우드공립학교에 다니는 학생들로 보이는 어린이들도 5달러에서부터 20달러에 이르기까지 성금을 기부하고 있다.

한편, 사라.한스 이씨 부부는 글로리 양을 포함해 2남2녀 4명의 어린 자녀를 두고 있는데, 이들에게는 사고 후 최근까지 성금과 함께 이웃과 학부모회 등에서 다양한 도움을 주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박종원 기자 park.jongwon@koreadailyn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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