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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한 폐렴' 확산…유가 '콜록콜록'

한주 새 7.5%나 급락
"진정 기미 보여야 반등"

중국의 우한 폐렴이 주식시장뿐만 아니라 유가도 급락시켰다.

지난 24일 뉴욕상업거래소에서 3월물 서부 텍사스산 원유(WTI) 가격은 배럴당 1.40달러(2.5%) 하락한 54.19달러에 장을 마감했다. 이번 주에만 7.5%가 떨어졌다.

원유 투자자들이 중국 우한에서 발생한 폐렴에 민감하게 반응하고 있다. 미국에서 두 번째 확진자가 나오고 유럽 내에서는 처음으로 프랑스에서도 감염자가 확인되는 등 우한 폐렴이 세계 각지로 급속하게 퍼지고 있기 때문이다. 우한 폐렴으로 인한 사망자 수도 26명으로 늘어나는 등 사태가 더 악화할 것이란 전망에 유가가 내림세다.

특히, 세계보건기구(WHO)가 우한 폐렴 사태를 국제적인 비상사태로 선포하지는 않았지만, 중국인은 물론 중국 내 외국인도 대거 이동하는 춘제 연휴 기간 폐렴이 더욱 확산할 것이란 공포가 팽배해졌다.



여기에다 중국이 우한시를 비롯해 후베이성의 다른 도시들로 봉쇄령을 확대하고, 자금성 등 각지의 주요 관광지도 진·출입을 제한하는 등 강력히 대응하면서 원유 수요가 급격하게 감소할 것이라는 우려를 부추겼다. 즉, 세계 최대의 원유 수입국 중국 경제의 타격에다 당국의 공격적인 이동 제한 조치는 원유 수요 급감과 직결된다는 것. 이에 따라 WTI는 24일 장중 한때 지난해 10월 이후 최저치인 배럴당 53.85달러까지 저점까지 떨어졌었다.

레이먼드 제임스의 존 프리먼 연구원은 “도시가 격리되고, 대중교통이 중단되면 당연히 경제 활동이 줄어들고 원유를 포함한 에너지 수요에 부정적인 영향을 미친다”면서 “폐렴 확산이 억제되고, 경제에 미칠 악영향이 진정됐다는 증거가 나오면 유가가 반등할 것”이라고 분석했다.


진성철 기자 jin.sungcheol@korea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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