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역별 뉴스를 확인하세요.

많이 본 뉴스

광고닫기

기사공유

  • 페이스북
  • 트위터
  • 카카오톡
  • 카카오스토리
  • 네이버
  • 공유

뉴욕주 하루 562명 희생…9·11때보다 심각

코로나19 사태 악화일로
쿠오모 "지금은 전시상황"

뉴욕주 코로나19 확산세가 갈수록 심각해지고 있다. 확진자가 10만명을 넘은데 이어 사망자도 하루에 500명 이상 급증했다.

앤드루 쿠오모 주지사는 3일 기자회견에서 확진자가 전날 9만2381명에서 10만2836명으로 늘었다고 밝혔다. 하룻새 1만455명(11.3%)이 늘며 10만명 선을 돌파한 것이다.

뉴욕주 사망자는 2373명에서 562명이 늘어난 2935명이 됐다. 하루 기준 최대 증가 폭이며 뉴욕 타임스(NYT)는 지난달 27일까지 누적 사망자 519명보다 더 많은 일일 사망자라고 보도했다. 쿠오모 주지사는 뉴욕주 역시 "2001년 9·11 테러 당시 희생자 숫자와 비슷한 규모"라고 말했다.

뉴욕시 확진자는 5만7159명으로 집계됐다. 사망자는 1562명이다. 확진자ㆍ사망자 규모에서 뉴욕주 전체의 절반 이상이다. 쿠오모는 인공호흡기를 비롯, 필요한 장비를 수량만큼 확보하지 못하며 "도시가 위기에 빠져있다"고 강조했다.



이어 주내 병원ㆍ민간기업으로부터 당장 급하지 않은 인공호흡기·마스크 등 필요 장비를 징발해 필요한 곳에 분배하도록 하는 행정명령에 서명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쿠오모 주지사는 "사람 목숨을 구하기 위해 잉여 인공호흡기를 차용하는 것과 관련, 나를 고소하고 싶으면 하도록 하라"고 말했다.

연방정부에 더 많은 인공호흡기 지원을 촉구하는 한편 "나는 사람들이 죽어가도록 하지 않을 것이다. 인공호흡기가 없어 위험에 처하는 상황을 막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현재 2200개의 인공호흡기를 비축했다며 하루 350명의 새로운 환자가 필요로 하는 추세로 볼때 "단지 6일치에 불과하다"고 설명했다.

빌 드블라지오 뉴욕시장 역시 CNN방송에 출연, 환자 급증으로 인공호흡기가 부족하다며 '5일 일요일이 D-데이'라고 했다. 호흡기 부족으로 중대국면을 부를수 있다는 의미로 풀이된다. 드블라지오는 "내가 지도자들에게 얘기해온 것은 '전시 체제'로 들어가야 한다는 것"이라며 "점점 더 많은 생명을 앗아가는 보이지 않는 적에 대한 전쟁을 치르고 있고, 이것은 시작일 뿐이다. 다음주 더 험난해질 것"이라 강조했다.

MSNBC 방송 출연에서도 도널드 트럼프 행정부를 겨냥, 워싱턴DC에서는 준비에 몇주가 남은 것으로 생각하고 있는 것 같다며 "지금 며칠밖에 시간이 남지 않았다"고 우려했다.

그는 다음주까지 3000개의 인공호흡기를 확보해야 한다며 간호사 1000명ㆍ의사 150명ㆍ호흡기 전문 치료사 300명 지원을 요청했다.


Log in to Twitter or Facebook account to connect
with the Korea JoongAng Daily
help-image Social comment?
lock icon

To write comments, please log in to one of the accounts.

Standards Board Policy (0/250자)


많이 본 뉴스





실시간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