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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락용 마리화나, 유색인종 착취 수단"

일리노이 시민단체들, 합법화 반대 목소리

J. B. 프리츠커 주지사(54•민주) 취임 후 일리노이 주에서 오락용 마리화나 합법화가 급물살을 타고 있는 가운데 시민단체들이 '반대' 목소리를 돋우고 있다.

프리츠커 주지사는 선거 캠페인 당시부터 오락용 마리화나 합법화에 대한 강한 의지를 표현하면서 "가난한 유색인종 커뮤니티 경제를 활성화 하고, 일리노이에 필요한 새로운 세수입을 만들어낼 것"이라고 주장하고 있다.

프리츠커 주지사와 민주당 다수인 주 상•하원은 올봄이 가기 전에 오락용 마리화나를 합법화하겠다는 방침이다.

이에 맞서 지난 17일 시카고 시민단체들이 남부에 모여 반대 시위를 벌였다.



비영리단체 리더 아브 에드워즈는 "입법자들은 마리화나 합법화가 유색인종들을 위한 사회정의인 것처럼 말하고 있으나, 실제로는 유색인종 착취 수단이고 유색인종은 가장 큰 피해자가 될 것"이라고 지적했다.

그는 "마리화나 합법화의 실체는 거대 자본이 유색인종 저소득층 커뮤니티에 마리화나 판매소를 열고 돈을 벌려는 탐욕"이라고 주장했다.

에드워즈는 "마리화나 판매소는 유색인종 커뮤니티에 아무런 도움도 되지 않는다"며 "입법자들이 진심으로 사회정의를 생각한다면 마리화나 합법화 시도를 멈춰야 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오락용 마리화나 합법화 법안을 공동 발의한 헤더 스틴스(민주•시카고) 주상원의원은 "4월 말부터 5월 초 사이 법안을 완성시켜 의회에 상정할 예정"이라며 "5월 말 이전에 주 상•하원을 모두 통과할 수 있을 것"으로 예상했다.

스틴스 의원에 따르면 입법자들은 저소득층 커뮤니티에 마리화나 판매소가 더 쉽게 입점할 수 있는 방안을 모색 중이다.

의료용 마리화나 판매를 위한 주정부 라이선스 취득 비용이 비싸 유색인종이 판매소를 내기 어려웠던 점을 고려, 오락용 마리화나 판매 면허 취득 비용은 낮춰 책정할 것으로 알려졌다.

17일 마리화나 반대 집회에 참여한 오마리 프린스는 "마리화나 합법화는 아직 끝나지 않았다"며 계속 맞서갈 의지를 나타냈다.



노재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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