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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람 감염사례 나온 '신종 돼지독감'···中 "예의주시하고 있다"

[한국 중앙일보] 기사입력 2020/07/01 00:52

WHO "감시에 각국 협력 필요"

중국 돼지에서 팬데믹(대유행) 가능성이 있는 신종 인플루엔자 바이러스가 검출됐다는 연구결과와 관련해 중국 당국이 “어떤 바이러스라도 확산을 막기 위한 모든 조치를 다 할 것”이라는 입장을 내놨다.




중국 동부 칭다오시 농촌지역의 농장에서 사육하는 돼지들. [EPA=연합뉴스]





30일(현지시간) AFP에 따르면 자오리젠(趙立堅) 중국 외교부 대변인은 이날 정례브리핑에서 이른바 신종 돼지독감 바이러스 발견과 관련해 “이 바이러스를 예의주시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번에 발견된 바이러스는 ‘G4 EA H1N1’ 또는 ‘신종 돼지독감 바이러스’로 불린다. 중국 대학과 중국 질병통제예방센터(CCDCP) 소속 과학자들이 지난달 29일 미국 국립과학원회보(PNAS)에 연구결과를 게재하며 알려졌다.

2011년부터 2018년까지의 연구 결과 주로 돼지 사이에서 전파됐고, 드물게 돼지에서 사람으로 감염된 사례가 발견됐다. 아직 사람 간 감염 사례는 없었다. 그러나 변이 과정을 거치면 사람끼리 전파가 가능해 팬데믹(대유행)으로 발전할 수 있다고 연구진은 경고했다.

특히 2009년 유행한 신종 인플루엔자 A, 아시아와 유럽의 조류에서 발견된 인플루엔자 바이러스의 특성이 섞여 있는 것으로 나타나 주의가 필요하다고 연구진은 밝혔다.




자오리젠 중국 외교부 대변인. [AP=연합뉴스]






세계보건기구(WHO) 린드 마이어 대변인은 이날 언론 브리핑에서 “신종 돼지독감 바이러스 논문을 주의 깊게 살펴보고 있다”며 “앞으로 연구를 위한 동물 감시, 관찰에 각국의 협력이 필요할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팬데믹을 계기로 또 다른 바이러스 감시의 필요성이 커졌다며 경계를 늦추지 말아야 한다고 강조했다.

앤서니 파우치 미국 국립알레르기·전염병연구소(NIAID) 소장도 이날 미 의회 청문회에 출석해 “G4 EA H1N1 바이러스의 사람 간 전파 사례는 아직 없지만, 변이 능력이 크다는 점을 주시해야 한다”고 경고했다. 특히 이 바이러스가 스페인 독감 바이러스와 비슷한 특징을 보였다고 밝혔다. 스페인 독감은 1918년 유행한 전염병으로 전 세계 수천만 명의 목숨을 앗아갔다.

이민정 기자 lee.minjung2@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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