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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지아주, 브룩헤이븐 소녀상 때문에 도요타-마즈다 공장 놓쳤다?

조현범 기자
조현범 기자

[몽고메리 중앙일보] 기사입력 2018/02/06 15:44

친일파 테일러 하원의원·메트로 상의측 소문 퍼뜨려
주정부측 “제로는 땅값 비싼 부지 요구로 협상 결렬”

브룩헤이븐 시에 세워진 ‘평화의 소녀상’ 때문에 조지아주가 16억달러 규모의 도요타-마쓰다 합작공장을 놓쳤다는 소문이 조지아 정가에 돌고있다.

조지아 정계 소식통에 따르면, 도요타와 마쓰다가 앨라배마 헌츠빌 공장부지 선정을 발표하기 몇 주 전인 지난해 12월21일, 대표적인 친일파인 톰 테일러 주하원의원은 브룩헤이븐시 관계자들과 만난 자리에서 “도요타와 마쓰다가 조지아를 일찌감치 배제했던 이유로 브룩헤이븐 소녀상을 지목했고, 소녀상 덕분에 조지아가 50억달러 규모의 경제개발 기회를 놓쳤다”는 내용으로 발언했다.

이 자리에 참석했던 한 주의원은 익명을 전제로 테일러의 발언을 본지에 확인해주었고, 이날 출장 관계로 불참했던 존 박 브룩헤이븐 시의원도 이날 참석했던 시의회 동료들로부터 이같은 말을 전해들었다고 밝혔다.

테일러 의원은 지난해 일본 정부 후원으로 일본을 방문해 기업 답사를 다녀오기도 했다. 그는 본지의 확인 요청에 답하지 않았다.

이로부터 20여일 뒤인 지난 1월 10일, 도요타와 마쓰다는 앨라배마 헌츠빌에 합작 공장을 설립한다고 밝혔다. 이후 주의회에서도 소녀상 때문에 조지아가 후보지 선정에서 배제되었다는 소문이 돌았다. 주의회 소식통은 “메트로애틀랜타 상공회의소 관계자들이 한때 주의원들에게 그런 말을 하고 다녔다”고 전했다.

그러나 이런 소문은 소녀상이 세워지면 일본 기업들이 떠날 것이라는 주장을 폈던 테일러 의원과 메트로 애틀랜타상의가 입맛대로 짜집기한 내용으로 보인다. 애틀랜타저널(AJC)은 협상에 직접 참여했던 익명의 주정부 관계자를 인용, “현재 나돌고있는 소문은 허튼 소리”라고 최근 보도했다. “도요타와 마쓰다가 땅값이 비싼 지역의 막대한 부지를 요구해왔기 때문에 협상이 결렬된 것”이라는 게 이 관계자의 설명이다. 반면, 앨라배마 주정부는 공장을 유치하기 위해 3억8000만달러의 직접적인 세제혜택을 제공하며 공격적으로 유치전을 펼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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