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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차 몽고메리 제2공장의 가능성은?

한인들 “혹시나 애기나올까” 기대반, 체념반
차 업계 “현재로선 설비증설 정도가 현실적”
“미국시장 판매 호전되면 다시 거론될 수도”

몽고메리 제2공장 설립 여부는 협력업체들과 한인들의 가장 큰 관심거리다. 일각에서는 트럼프 정부 출범에 맞춰 현대차는 앞으로 5년간 미국에 31억달러를 투자하겠다고 밝힌 바 있어 제2공장 설립 방안이 다시 검토될 수 있다는 관측이 제기되기도 한다. 또 한국의 대선 이후 새 정부가 들어서면 구체적인 방안이 나오지 않겠느냐는 전망도 나온다.

앨라배마주에서 부동산 투자업을 하는 한 한인은 “현대차 제2공장 이야기가 돌기는 하는데 구체적인 이야기가 없어 늘 궁금하다”고 말했다. 그는 “호텔과 상업용 건물 등을 소유하고 있는데, 공장이 서게 될지, 또 어느 지역에 들어설지 등은 투자에 큰 변수가 되기 때문에 늘 주시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이처럼 한인 비즈니스의 관심은 늘 현대차 공장 소식에 쏠려있다. 한 업계 관계자는 “최근 한인 식당 주인들이 자주 바뀐다. 현대차의 미국 시장 판매가 부진한 데 따른 여파가 한인 비즈니스를 힘들게 하고 있기 때문”이라고 전했다. 이 관계자는 “현대차가 또 투자를 한다고 하는데, 기왕이면 몽고메리 지역에 제2공장이 들어서면 지역경제에도 크게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했다.

지역 주민들의 기대와는 달리 막상 자동차 업계에서는 ‘제2공장 설립’이 현실적으로 불가능할 것이라는 이야기가 심심치 않게 나온다. 현대차 내부 소식에 정통한 한 관계자는 “제2공장 신설은 업계 분위기와는 전혀 동떨어진 이야기”라고 잘라 말했다. 그는 “현대차가 발표한 31억달러 투자계획에는 R&D(연구·개발) 투자와 설비증설 등이 포함됐다. 새로 공장을 짓기에는 투자 비용이 크지 않다”고 선을 그었다.



이같은 지적은 현대차 그룹이 연초 밝힌 제2공장 신설에 대한 공식 입장과도 일맥상통한다. 지난 2월 정의선 현대차 사장은 한국 언론과의 인터뷰에서 “2021년까지 5년간 미국에 31억달러 규모의 투자를 진행할 것”이라며 “새 모델 생산라인 설치 및 설비 보수, R&D 등에 사용하게 될 것이다. 공장 신설은 포함되지 않았다”고 언급한 바 있다.

일부 관계자들은 거시경제 등 여건이 나아진다면 제2공장 신설안을 다시 꺼내들 수도 있다고 말한다. 한 업계 관계자는 “최근 미국의 현대차 판매 부진은 현대차 내부의 문제가 아니라 거시경제와 업계 전반적인 상황 때문이었다”며 “시장 상황이 호전된다면 새 정권이 들어선 후에 재검토가 이뤄지지 않을까도 기대한다”고 덧붙였다.


권순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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