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차 판매총괄 부사장 사임
“판매 부진에 책임” 해석
HMA는 데릭 하타미(44·사진) 판매담당 총괄 부사장이 일신상의 이유로 사임했다고 6일 밝혔다.
2005년 현대차에 합류한 하타미 전 부사장은 2014년 1월 HMA를 떠나 닛산자동차 북미 세일즈 담당 부사장을 역임한 후 2015년 10월 다시 HMA로 복귀한 지 2년도 채 되지 않아 물러나게 됐다.
이를 두고 업계에서는 실적 부진으로 지난해 12월 데이브 주코브스키 전 최고경영자(CEO)가 사임한 것과 맥락을 같이 하는 것으로 보고 있다. 회사 측은 자진 사임이라고 밝히고 있지만 실제로는 판매 부진에 책임을 지고 경질됐다는 해석이다.
현대차는 지난달 미국 시장에서 전년 7만1006대에 비해 약 15.5% 감소한 6만11대(제네시스 포함)의 판매량을 기록했다. 올해 1월부터 5월까지 누적판매량 또한 29만1853대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약 4.8% 감소하는 등 판매 부진이 계속 되고 있다.
HMA는 현재 제리 플래너리 수석부사장이 임시 CEO를 맡고 있는데, 하타미의 후임은 아직 정해지지 않았다. 현대차 관계자는 “조만간 후임 인선에 나설 예정이며, 후임이 확정될 때까지는 샘 브르노비치 미 남부지역사무소 판매총괄이 해당 업무를 임시로 맡는다”고 전했다.
박기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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