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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석민 칼럼] 졸업생들에게 영광있으라

졸업 시즌이다. 기대와 설레임으로 출발했던 대학생활, 즉 학문연마의 기간을 끝내고 실제 사회에 나아가 현장속에서 다양한 삶의 현상을 경험하며, 결정하는 가운데서 자신의 실리를 최대로 창조해 가는 삶의 시작이 졸업이다. 모호성이 존재하는 사회에 확실성에 대한 긍정을 창조하고자 하는 결의의 의식이 졸업이라 할 수 있다.

많은 사람들이 경험했겠지만, 인생여정에서 가장 낭만적이고, 가장 순수한 삶의 열정을 표현 해 내는 기간이 대학생활이다. 선배들이 이루어 놓은 인문이나 자연과학 학설들을 배우고 익히고 습작할 뿐만 아니라, 사춘기를 지나 청년으로 진입하게 되는 기간에 각 종 인생의 낭만을 경험하게 되는 대학생활은 참으로 잊지 못할 추억중의 하나라 할 수 있겠다. 졸업은 그러한 교육의 과정을 끝내고, 희망적일 수도 있고, 절망적일 수도 있는 사회에로 나아가는 전단계의 일종이라 할 수 있다.

졸업은 동시에 앞으로 어떤 직업을 가지고 인생을 살까 에 대해 고민하는 순간이기도 하다. 자신의 전공을 잘 살려 취업을 한 학생들은 문제가 없겠지만, 그렇지 못한 학생들은 사회생활 초기부터 좌절과 허탈을 경험하게 되기도 한다. 미국의 교육철학자 존 듀이는 대학공부를 직업을 준비하는 과정이라 했다. 앞으로 살아갈 방향을 위하여 직업에 대한 학문적 이론의 토대를 쌓는 것이 대학교육이라는 것이다. 하지만, 현실적으로 졸업자들이 자기 적성과 기술에 맞는 직업을 가지기에는 참으로 어려움이 많다. 그러므로, 졸업때는 직업을 갖기 위해 고민하지 않을 수 없는 시기라 할 수 있다.

또 하나는 사회가 그렇게 대학에서 처럼 이론에 근거하여 움직이지 않는 다는 것이다. 사회는 다양한 현상학적 구조로 되어 있다. 경쟁도 해야 하고, 현실적인 창의력도 강하게 요구하고 있으며, 더욱 심한 것은 거절, 모욕, 배타나 실패같은 부정적인 요소들이 비일비재 발생하여 마음에 상처를 주고 있는 곳이기도 하다. 그런 곳으로 자녀를 내 보내는 부모의 심정은 어떠할까 하는 것은 말 할 필요도 없다 하겠다. 어렸을 때에 본 대학생들의 모습은 어른으로 보여졌다. 하지만, 부모가 되어 대학생들을 보면 부족하고, 한 없이 약해 보이고, 세상을 이겨 나갈 수 있을지 의문이 들 만큼 걱정스럽게 보여지는 존재들일 뿐이다.



예수님도 12 제자들을 교육 시키신 후 사회에 내 보내면서 비둘기처럼 순수하게, 그러면서도 뱀같이 지혜롭게 살아 갈 것을 명하시기도 했다. 혼탁한 세상의 부조리를 이길 수 있는 지혜를 가지라는 말씀이다. 혼자 힘으로 대처하기 어려워 둘씩 둘씩 짝지어 내 보내시는 방법론을 제시 하시기도 했다. 물론, 하나님 나라의 복음을 전하기 위해 하신 말씀이지만, 참으로 살아가기 험란한 현실임을 인정하신 것이다.

교육이란 지식습득뿐 만 아니라 불의한 사회현상을 슬기롭게 이겨가도록 하는 정신적 힘을 배양하는 것이어서 젊은이들이 능히 극복 할 수 있으리라 생각된다. 교육은 그런 현상 극복을 통한 인간발전의 모습을 갖게 해 주기 때문이다. 영국의 철학자 프린시스 베이컨의 “아는 것이 힘이다” 라는 말을 실제 경험하게 된다는 말이다.

사회생활은 이런 저런 어려움에 직면하여 고민하게 하는 일에 부딪히기도 하지만, 동시에 인생의 값진 가치를 습득하는 기회를 주기도 한다. 특히, 최고의 가치창출을 위해 실리를 강조하는 현대 과학 산업시대에는 실용적인 실력을 반듯이 갖추어야 한다. 인물, 돈, 권력적인 배경을 두었다고 그런 것을 바탕으로 현실 사회에 나가면 않된다. 자기의 능력이나 실력으로 나가 가치를 창조하고, 물질을 생산하여 자신의 삶의 기대치를 충족시켜 가야 한다. 오늘날의 젊은이들은 충분히 그런 일을 할 수 있으리라 판단한다. 왜냐하면, 오늘날의 문화나 과학은 바로 그런 창조적인 두뇌교육을 받은 젊은이들의 실력에 의해 이루어 져 있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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