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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 공화당 지지자가 더 많다” 입씨름한 판사 후보들에 경고

정치 중립의무 위반 이유

선출직 판사 선거에 나선 후보들이 정치적 중립의무를 어겼다는 이유로 경고 조치를 받았다.

조지아주의 법관들을 관리하는 조지아사법자격위원회(GJQC)는 조지아 소재 연방항소법원 판사직 선거에 출마한 켄 쉬글리 후보와 켄 홋지스 후보에게 경고장을 보냈다.
이들은 자신이 공화당의 지지를 더 많이 받는다는 입씨름을 주고받으며 과열 경쟁을 부추긴 것으로 지적받았다.

발단은 홋지스 후보에게서 비롯됐다. 더거티 카운티 검찰총장 출신인 그는 삭스비 챔블리스(공화) 전 연방상원 등을 거명하며 자신을 지지한다고 알렸다. 그러자 쉬글리 후보도 공화당적을 둔 지지자들의 지지를 받고 있다고 말했다.

다시 홋지스 후보는 “쉬글리 후보는 민주당의 지지도 받고 있지만 나는 양당 지지를 받고 있다”며 “내가 확보한 공화당 지지자들이 그 보다 많다”고 했다.


이에 대해 쉬글리 후보는 “홋지스 후보의 발언은 공화당원들에게 자신이 공화당원임을 알리려는 꼼수”라며 한방 얻어맞은 격이라고 쏘아 붙였다.

결국 GJQC는 “연방 및 주 법관이 정치적 중립 의무를 져버릴 수 있는 어떤 형태의 발언이나 논평을 해선 안 된다”며 두 후보를 제지하고 나섰다.


허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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