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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을 수호한 노고에 감사드립니다”

조지아주 출신 테렐 풀러 상병
67년만에 고향 토코아로 귀환
마을 전체가 환영행사로 분주
한미우호협회, 빌보드로 환영

67년만의 귀환이다. 1951년 2월 한국전 참전 중 실종된 조지아주 출신 테렐 풀러 상병의 유해가 9일 마침내 고향으로 돌아왔다.

풀러 상병의 유해는 이날 오전 7시 30분께 애틀랜타 하츠필드 공항에 도착했다. 도착 직후 군 사병대와 그의 고향인 토코아 시 주민들로 구성된 인솔단이 거수 경례로 그를 환영했다.

풀러 상병은 23살의 나이인 1951년 중공군 참전으로 서울이 다시 점령당했을 때 실종됐다. 북한이 발굴해 보관중이던 그의 유해는 최근 DNA 감식을 통해 확인됐고, 지난 달 한국전 정전협정 체결 65주년을 맞아 54구의 전우들과 함께 고국으로 봉환됐다.

이날 토코아 마을은 환영행사로 분주했다. 모든 주민들이 거리로 나와 그의 운구행렬을 지켜봤다. 주민들로 구성된 오토바이 행렬이 운구차를 뒤따랐다. 그의 유해가 담긴 운구차가 지날 때마다 시민들은 성조기를 흔들거나 거수 경례로 그의 노고에 감사함을 전했다. 다운타운 빌딩 외벽에는 성조기가 건물을 뒤덮었다.



한인사회도 그의 귀환을 환영했다. 한미우호협회는 I-75와 I-85 고속도로 동쪽방면 노스 애비뉴 선상 인근과 서쪽방면 랭포드 파크웨이 등 하츠필드 공항에서부터 다운타운까지 4곳에 빌보드 광고를 올렸다. 빌보드에는 “테렐 풀러 상병의 귀환을 환영합니다”, “한국을 수호한 노고에 감사드립니다”는 메시지를 담았다.

테릴 상병의 유족들은 10일 오후 4시부터 7시까지 에크리 데이비스 장례식장에서 조문객을 받는다. 장례식은 가족장으로 간소하게 치러질 예정이다.


권순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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