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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금 훔쳐 달아나다 샌드위치 가지러 돌아와

경찰, ‘배고픈 도둑’ 체포

지난 9일 노크로스에 있는 샌드위치 가게에서 맨손으로 점원을 위협해 현금 100달러를 훔쳐 달아난 남성이 17일 경찰의 현상수배 2시간 만에 테네시주 집 근처에서 검거됐다.

귀넷 카운티 경찰이 공개한 CCTV 영상과 사건 보고서에 따르면 범인인 재커리 밀러(34)는 9일 오전 10시 15분쯤 피치트리 인더스트리얼 불러바드와 메드락 브리지 로드 교차점에 있는 서브웨이 식당에 들어가 아무렇지도 않게 샌드위치를 주문했다.

점원이 밀러가 주문한 대로 샌드위치를 만들어 계산대 쪽으로 이동하자, 밀러는 매장 내부와 입구를 훑어보고 사람이 없는 것을 확인한 뒤 계산대를 넘어갔다. 6피트 3인치, 220파운드의 건장한 밀러는 중년 여직원에게 비키라고 위협하고는 현금출납기를 열어 100달러를 훔쳐 달아났다.

당황한 직원이 잠시 정신을 차리는 사이, 밀러는 다시 가게로 뛰어들어와 자신이 주문했던 샌드위치를 가지고 달아났다.



경찰은 밀러의 차 번호와 감시카메라 영상으로 그의 신원을 즉시 파악했지만, 밀러는 자신이 사는 테네시주로 달아난 뒤였다. 그는 테네시와 조지아주 여러 지역에서 체포 영장이 발부된 상태였다.

경찰은 17일 오전 밀러의 신원과 차 번호, 감시카메라 영상을 공개하고 공개 수배에 나섰고, 불과 2시간 뒤 그는 테네시 녹스 카운티에서 체포했다.


조현범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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