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브람스 후보에 ‘실낱같은 희망’
연방법원, 잠정투표 개표시한 연장
무효처리 투표용지도 재검토 명령
이와 함께 주 내무부가 무효처리한 잠정투표 사례들을 재검토할 것을 지시했다.
법원의 이같은 명령에 따라 민주당 스테이시 아브람스 주지사 후보 측이 실낱같은 희망을 걸고 있는 조지아 주지사 결선투표 가능성이 또다시 수면 위로 떠 오르고 있다.
연방 법원의 에이미 토텐버그 판사는 12일 밤 주 정부와 로컬정부 선거 당국이 무효로 처리한 잠정투표용지를 ‘진실한 마음으로’ 다시 한번 조사할 것을 명령했다.
주 내무부는 투표자의 이름이 등록명부에 기재된 이름과 다르다며 2만1000여 건의 잠정투표용지를 무효처리했다.
토텐버그 판사는 “단지 등록명부 하나만 의존하지 말고, 투표자가 자신의 신원을 증빙할 수 있는 모든 가용한 (정부) 등록 문서를 포함해 대조하라”고 판결했다.
재판부는 또 주 내무부가 오는 16일로 계획한 개표결과 발표를 늦추고, 이달 20일까지 모든 카운티의 개표 결과를 합산하도록 했다.
조지아 카운티들은 13일 오후 5시까지 주 내무부에 결과를 보고했어야 했지만, 연방 법원의 이번 명령으로 기한이 연장됐다.
귀넷 카운티 선거 관계자는 “부재자 투표를 재검표할 이틀간의 시간을 더 갖게 됐다”고 말했다.
켐프 후보가 주지사 선거 승리를 선언했지만, 아브람스 후보는 모든 투표를 집계해야 한다며 승복하지 않고 있다.
CNN 보도에 따르면 이날 현재 켐프 후보는 50.3%로 아브람스 후보(48.8%)에 6만여 표차가 앞서고 있다. 아브람스 후보 측은 순위가 뒤바뀌진 못해도 잠정투표 결과, 켐프 후보의 표가 잠식돼 50% 이하로 떨어지면 내달 4일 결선투표를 다시 치러야 하는 점에 기대를 걸고 있다.
이번 재검표는 연방 7지구 선거에도 영향을 줄 전망이다. 공화당의 현역 롭 우달 의원이 민주당의 캐롤린 보르도 후보에 900표 차로 앞서고 있다.
허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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