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귀넷 MARTA 투표, ‘반대’ 측 우세

백인 노년층 참여율 압도적
아시안 3%, 히스패닉 2% 불과

코리안아메리칸파워소셜네트워크(KAPSN) 봉사자들이 9~10일 둘루스, 스와니 지역의 조기투표소에서 통역 등으로 봉사하고 있다. [사진=KAPSN]

코리안아메리칸파워소셜네트워크(KAPSN) 봉사자들이 9~10일 둘루스, 스와니 지역의 조기투표소에서 통역 등으로 봉사하고 있다. [사진=KAPSN]

귀넷의 정치권과 재계가 대중교통 확장을 위해 한목소리를 내고 있지만, 지금까지 조기투표 참가자들의 면면을 보면 아직까지는 반대 의견이 우세한 것으로 보인다.

조지아 내무부의 자료를 종합해 실시간으로 최신 투표자 통계를 공개하는 웹사이트 ‘조지아보츠(georgiavotes.org)’에 따르면, 조기투표가 2주 동안 진행된 현재까지 백인 노년층의 참여가 압도적으로 많았다.

조기투표가 시작된 지난달 25일부터 지난 8일까지 약 2주동안 65세 이상 투표자는 총 8057명으로 전체의 48.6%를 차지했다.

노년층 투표자의 비율은 로렌스빌에 있는 귀넷선거관리소 사무실에서만 투표할 수 있었던 첫 1주 동안 전체의 60%를 넘었지만, 지난 4일부터 7곳의 조기투표소가 추가 운영되자 점차 낮아지는 추세이긴 하다.



하지만 투표소가 늘었어도 젊은 층 투표자들의 참여율은 여전히 저조하다. 18세부터 49세까지 투표자를 모두 합쳐도 전체의 17.2%에 불과하다.

인종별 참여도를 살펴봐도 반대 측의 우세가 점쳐진다. 백인이 64.2%로 압도적으로 많았기 때문이다. 이에 비해 흑인은 21.3%였고, 귀넷 인구 10명 중 1명인 아시안은 3.0%에 불과했다. 귀넷 인구의 21.2%나 차지하는 히스패닉은 지금까지 투표자의 2.0%에 불과했다.

한인들 사이에서도 이번 투표에 대한 찬반 의견이 분분하다. 본지가 페이스북 팔로어를 대상으로 MARTA 귀넷 확장 증세에 대한 찬반 설문 조사를 실시한 결과, 응답자 33명 중 67%였던 22명이 반대 의사를 밝혔다.

올 3월 특별 주민투표가 결정된 직후였던 지난해 8월 실시했던 같은 내용의 설문 조사에서도 총 96명의 참여자 중 반대가 51명으로 찬성보다 많았다.

통계학적으로 유의미한 결론은 아니지만, 찬반 의견이 팽팽하게 맞서고 있다는 사실은 확인할 수 있는 것이다.

박철효 전 아시안부동산협회(AREAA) 애틀랜타 지부장은 “(가결시)도심에서 일하는 사람들이 귀넷까지 나와 살며 출퇴근할 수 있게 되어 주택 수요가 늘고 귀넷 집값 상승과 경기 부양에 도움을 줄 것”이라고 내다봤다.

하지만 마이크 시글 전 귀넷 공화당 의장은 귀넷데일리포스트와의 인터뷰에서 “백인 유권자들의 높은 참여도는 부결 가능성을 높이고 있다”며 “대중교통 확장 시도는 지금 역전을 해야 하는 상황”이라고 분석했다.

한편, 한인 정치참여 단체 ‘코리안아메리칸파워소셜네트워크(KAPSN)’는 지난달 한인회관에서 아시안 MARTA 투표 공청회를 주최한 데 이어 평일과 주말을 가리지 않고 통역과 교통수단 제공을 통한 한인들의 투표율 높이기 운동을 진행하고 있다.

조기투표는 15일까지 진행되며, 본 선거는 19일이다.


조현범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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