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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택시장 ‘미스매치’ 심각

메트로지역 집값 25만불대 첫 돌파
고가 주택위주 공급…수요와 불일치
집값 상승률이 소득 증가율 앞질러

6월 메트로 애틀랜타 지역의 주택 중간 가격이 처음으로 25만 달러를 넘어섰다. 하지만 집값 상승률이 소득 증가율을 앞지르고 있어 첫 주택구입자들의 내집 마련이 갈수록 어려워지고 있다.

20일 애틀랜타저널은 리맥스부동산 조지아지부의 발표를 인용, 지난 달 메트로 지역의 주택 중간값이 전년대비 7.4% 오른 25만 1250달러를 기록했다고 전했다. 리맥스 측은 “이 지역의 주택 중간값이 25만달러를 넘어선 것은 처음있는 일”이라고 덧붙였다. 지역별로 귀넷은 25만 2000달러, 캅 29만 8500달러, 그리고 디캡은 29만 3750달러로 나타났다.

가격 상승은 공급 부족 때문이다. 6월 중 애틀랜타의 주택재고는 2.3개월 분으로 지난해 같은 달 2.9개월 분보다 더욱 줄었다. 정상적인 시장에서 주택재고는 대개 6-7개월 분으로 나타난다. 이는 집을 지을만한 부지가 갈수록 줄어들고 있기 때문이다. 애틀랜타 저널(AJC)은 “빌더 입장에서 비싼 부지를 매입한 후 수지타산을 맞추기 위해 비싼 주택들만을 공급하고 있다”면서 바이어들이 원하는 가격대의 주택공급이 없어 판매감소도 이어지고 있다고 해석했다. .

특히, 주택가격 오름세가 임금 상승률을 앞지르고 첫 주택 구입자들의 내집마련을 더욱 어렵게 하고 있다. 연방노동부에 따르면 메트로 애틀랜타의 지난 3월 임금상승률은 전년대비 1.7%, 인센티브를 포함한 총액(Total Compensation) 기준으로는 1.1% 상승에 그쳤다. 반면 주택가격 상승률은 5%를 훌쩍 웃돌고 있다. 메트로 애틀랜타 지역의 주택가격은 지난 3년간 21%나 급등했다.



리맥스 부동산 조지아지부의 존 레이니 부사장은 “애틀랜타 주택시장에서 집값 상승세와 소득의 엇박자 현상이 두드러지고 있다”고 분석했다. 그는 “저렴한 가격대의 집을 사려는 전문직 종사자들을 포함한 생애 첫 주택구입자들의 기대와는 거리가 먼 높은 가격대의 주택들만 공급되고 있다”고 덧붙였다. 부동산 투자업체인 코틀랜드 파트너스의 브래드 딜먼 선임연구원은 “첫 주택 구입자들의 경우 저축율이 낮아 집을 사는 데 필요한 다운 페이먼트 금액을 모으지 못하는 것도 문제”라고 지적했다.




권순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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