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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지아 차산업에 몰려오는 먹구름

심재훈 기자
심재훈 기자

[애틀랜타 중앙일보] 기사입력 2018/08/03 16:01

중국산 수입품 관세부과로 생산원가 상승
생산액 연 70억불…고용·경제발전에 타격

갈수록 격화되고 있는 미·중 무역전쟁으로 인해 조지아주 자동차산업에 먹구름이 드리워지고 있다고 애틀랜타 저널(AJC)이 3일 보도했다.

신문은 이날 ‘관세 폭탄이 두려운 조지아 자동차산업’이라는 제목의 기사에서 커밍 지역 자동차 부품 제작업체 ‘아메리칸 BOA’의 사례를 들어 이같이 전망했다. 이 업체는 트럼프 정부의 중국산 수입품에 대한 관세부과 정책으로 인해 월 20만 달러의 추가 비용이 발생하고 있다. 업체측은 “아직까지 생산 제품 가격을 인상할 계획은 없지만, 향후 가격인상이 불가피할 것으로 보인다”고 걱정했다. 이곳에서 근무하는 300여 명의 근로자들은 “트럼프 대통령의 중국산 제품에 대한 관세부과 정책이 계속된다면 고객들이 거래처를 바꿔 멕시코에서 생산되는 제품을 구입하게 될 것”이라며 우려하고 있다.

아메리칸 BOA와 같은 처지에 있는 다른 기업들도 긴장하고 있다. 연간 29억 달러 규모에 달하는 조지아 자동차 부품업계 전체가 영향을 받고 있다. 이들 부품업체들은 대부분 외국산 철강과 알루미늄에 크게 의존하고 있다. 이들 품목에 대한 25%, 10% 관세 부과는 그대로 생산원가 상승으로 이어질 수 있다. 이런 상황은 미국 남동부 경제 전반에 ‘도미노’ 효과를 일으키며 악영향을 끼칠 수 있다. 앨라바마주에서부터 사우스캐롤라이나주에 이르는 남동부 지역에는 유럽과 아시아 자동차 메이커들과 부품협력업체들이 자동차 벨트를 형성하고 있으며, 고용 인력만 수만 명에 달한다.

조지아주 자동차산업 통계를 보면, 트럼프 대통령의 관세정책이 조지아 경제에 미칠 부정적 영향을 추산할 수 있다. 애틀랜타에는 포르쉐와 메르세데스벤츠 북미 본사가 있다. 지역경제 발전의 원동력으로 꼽히는 기아 공장에는 3000여 명의 근로자들이 일하고 있다. 자동차산업 분석 단체인 ‘히어 포 아메리카’ 자료에 따르면, 조지아주에서 외국계 자동차 제조업체들은 6만9000명 이상의 직·간접 고용 효과와 대리점 등에서의 일자리를 창출하고 있다.

지난 2016년 조지아주의 자동차 관련 생산액은 70억 달러를 넘는다. 자동차 부품 공급업체는 40개 이상으로, 2만 4000여 명을 고용하고 있다. 사바나와 브룬스윅의 항구는 자동차와 부품 물류를 위한 거대한 수출입 허브로 성장했는데, 지난해에만 63만여 대의 자동차가 이곳을 통해 나갔다. 조지아 전체로는 연간 140억 달러 규모의 차량 선적이 이뤄지고 있다.

기아차 공장 인근 지역인 라그란지 트룹 카운티 상공회의소의 페이지에스테스 회장은 “많은 주민을 고용하고 있는 기아차 협력업체들이 관세부과로 인해 심각한 피해를 입지 않을까 걱정”이라며 “무역전쟁의 원만한 해결을 원한다”고 밝혔다. 조지아주 자동차연구센터의 크리스틴 지제크 부회장은 “미국과 중국의 무역전쟁으로 부과되는 25% 관세가 부품과 차량 가격 상승으로 이어지고 있는 상황에서 정부가 반드시 유념해야 할 것이 있다”며 “100% 미국산 차량은 없다”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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