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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더가 될 수 있는 STEM 분야 찾아라”

<과학·기술·엔지니어링·수학>
장승순 조지아텍 교수가 조언하는 전공 선택

시류에 영합말고 내 능력·적성·소질 맞춰야…
경쟁 치열한 뜨는 분야에선 소외감 느낄 수도



이공계 대학에 진학하려는 학생들에게 STEM(과학·기술·엔지니어링·수학) 전공 선택은 매우 중요하다. 세인의 관심이 쏠리는 소위 ‘뜨는’ 분야가 모든 학생의 진로나 적성, 소질과 맞아떨어지지 않기 때문이다. 장승순 조지아텍 교수(재료공학)의 답변도 ‘노(No)’이다.

장 교수는 지난 15일 애틀랜타 중앙일보 주최로 열린 ‘2018 아시안 아메리칸 칼리지페어(AAACF)’의 최고 인기 세미나 중 하나인 ‘스템 전공선택’ 세미나에서 누구에게나 장밋빛인 분야는 있을 수 없다고 단언했다.

장 교수는 이날 세미나에서 “흔히들 전망이 어디가 좋은가에 관한 얘기들을 많이 나누고 포커스를 맞추지만, 개인의 적성과 소질, 능력을 고려하지 않는다면 언젠가 낭패를 보기 십상”이라며 “많은 사람이 몰리면서 경쟁률이 높아지고 기회가 많아지지만, 그와 동시에 내가 능력을 발휘할 수 없으면 점차 나와 상관없는 분야가 될 수 있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자기가 하고 싶은 일을 찾고 균형 잡힌 시각에서 고민하는 것이 중요하다”며 “일시적으로 (시류에 따라) 등락을 거듭하는 분야보다는 전자공학, 화공, 기계 등 우리가 살고 있는 문명을 떠받치는 전통적인 (전공)과들을 고르게 고려하는 것도 좋은 방법”이라고 말했다.

서울대 학부와 석박사를 졸업한 장 교수는 한국과 미국의 대학입시에 관해 주변으로부터 대학 진로에 관한 조언을 해달라고 요청받거나 실제 진로 상담 강연을 하기도 한다.

그는 “예컨대, 컴퓨터 사이언스는 문명 전체에서 볼 때 그 분야에 큰 수요가 있는 것은 사실이지만, 경쟁이 대단히 치열하다”며 “본인의 적성과 능력을 고려해 장차 진출할 분야에서 리더가 될 것인지, 아니면 단순한 노동력을 제공하는 사람만 될 것인지 신중하게 정하는 안목을 길러야 한다”고 당부했다.

이날 세미나에선 조지아텍 화공과 4학년 이민주 양이 선배 멘토로서 청중과 경험을 공유했다. 조지아텍 학부생 중심 학생회(KSEA-YG)의 2018-2019 회장을 맡은 이민주 양은 이날 고교 시절 의사가 꿈이었던 자신이 스템 분야 전반에 큰 매력을 느끼게 된 과정을 짚었다.

이 양은 “고교 시절 AP와 관련해서 화학과 영어 등 약 9개 과목을 들었는데 특히 화학 과목이 매우 재미있었다”며 자신이 일찌감치 적성과 소질을 발견한 사례라고 했다.

그는 “화학은 그 특성에 따라 다른 결과물을 도출할 수 있는 점이 매우 흥미로웠고 학급 학우들과 공동과제를 통해 다양한 가능성을 지닌 색다른 결과물을 만들 때 성취감을 느꼈다”며 “화학 지도(map)와 화학적 변환(conversion), 공학적 계산(calculation) 등이 너무 좋아서 지도 선생님과 상담하면서 화공학 분야로 진학하겠다고 결심했다”고 했다.

그러면서 “고등학교 때부터 차세대 보건 전문가(HOSA) 그룹 등 다양한 단체에 등록하고 의사로서 열정을 키워왔지만 스템 분야 전반, 그중에서도 화학이 매우 매력적이라는 점을 알게 됐다”고 말했다. 이 양은 이날 GPA 관리의 중요성과 수학 과목 고득점 취득, ACT와 SAT 점수를 갖고 진학에 대비한 과정, 캘리포니아교육시스템 산하 리서치 프로그램에 참가한 경험 등을 공유했다.

스템 세미나에 참석한 학생과 학부모들은 “장차 다가올 미래 산업의 메인스트림을 눈여겨봐야 하지만, 그 분야가 나와 상관있는 분야가 될 수 있도록 하려면 나 자신의 부단한 노력이 필요하다”는 멘토들의 의견에 공감하면서 다양한 질의응답을 나눴다.





허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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