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황 아카데미’ ICM 통합수업한다
<한·영 이중언어 몰입교육 학교>
25일 오픈하우스에 한중 학부모 관심
"이중언어라는 효과적인 ‘도구’ 선물"
이황 아카데미 설립을 추진해온 리자 박 학교 운영위원장(변호사)은 25일 학교가 자리한 스와니 슈가로프 한인침례교회 세미나실에서 학부모 대상 오픈하우스 설명회를 열고 “일반교육과 영재교육 모두에서 효과를 인정받은 ‘통합커리큘럼모델’(ICM)을 학사 운영 방침으로 정하고, 조기 언어 교육과 문화적 배경을 접목해 개별 학생의 수준에 맞는 양질의 수업을 제공하겠다”고 밝혔다.
리자 박 운영위원장은 “학습능력이 뛰어난 학생은 ICM을 잘 활용해 시험도 잘 본다”며 “우수한 문제해결 능력과 효율적인 의사 결정법, 멀티태스킹 능력을 배양하고 주의력과 기억력을 향상하도록 차별화된 커리큘럼을 운영하는 게 목표”라고 했다.
오는 8월 시작하는 2019-2020년도 학생 선발과 학사 일정도 공개했다. 리자 박 위원장은 공립학교로서의 차터스쿨과 주 정부 인가 학교임을 강조했다. 그는 “카운티급에 인가를 추진하며 어려움을 겪다 주 정부로부터 인가받게 되어 다행스럽다”며 “풀턴이든, 존스크릭이든, 던우디이든 사는 곳에 구애받지 않고 등록할 수 있다”고 했다.
이중언어 몰입교육(DLI) 학교인 이황 아카데미는 한영, 중영 수업을 5:5 비율로 정했다. 예를 들어 오전에 한국어로 수학·과학·사회·음악·미술 등을 배우고 점심에 교대해 오후에 영어로 같은 과목을 듣는다. 중영 수업도 동일한 방식으로 운영된다.
박 위원장은 “이민자 가정은 학교에서 언어 수업을 듣다 (다문화가정) 집에 와서 부모의 모국어를 따르다 보면 언어습득이 정체될 수밖에 없다”며 “새로운 언어를 배우는 능력이 탁월한 어린 시절에 언어를 익히기에 가장 좋은 장소는 학교”라며 이중언어 몰입교육 환경에 등록할 것을 권했다.
학교는 방과 후 수업과 심화학습도 제공한다. 태권도·체스·드라마·축구·음악·댄스 등의 방과 후 수업이 마련될 예정이다. 심화학습 수업(Enrichment Class)은 전문성을 갖춘 교사가 지도한다. 과목과 내용에 별도 수업료가 든다.
아울러 다른 언어를 모국어로 하는 학생을 위한 영어 수업 에솔(ESOL)은 방과 후 무료로 보충수업 할 수 있다. 학생은 또 교사의 추천을 받아 케이솔(KSOL·한국어 보충), 엠솔(MSOL·만다린어 보충) 수업도 들을 수 있다.
리자 박 위원장은 “다민족 다문화 커뮤니티가 성장하는 조지아에서 부모가 자녀를 위해 해줄 수 있는 것은, ‘재능발굴’과 이중언어라는 효과적인 ‘도구’를 전해주는 것”이라며 많은 관심을 당부했다.
오는 8월 첫 학기에는 킨더가튼부터 1-3학년을 모집하고 매년 한 학년씩 늘리기로 했다. 학생 정원은 한·영반 135명, 중·영반 135명이다. 킨더가튼은 60명씩 모집한다. 학생 등록은 5월 15일 마감한다. 먼저 지원한 학생이 먼저 등록된다. 정원 초과 시 필요하면 추첨할 계획이다.
학생 등록은 학교 웹사이트(yihwangacademy.com)를 참조하면 된다. 학교 측은 오는 27일 오후 3시, 5월 7일 오후 7시에 2, 3회 오픈하우스를 개최할 예정이다.
▶문의 : 678-474-6004
허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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