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역별 뉴스를 확인하세요.

많이 본 뉴스

광고닫기

기사공유

  • 페이스북
  • 트위터
  • 카카오톡
  • 카카오스토리
  • 네이버
  • 공유

'선생님 감사해요' 공모전 응모작 몰려

게이츠 재단 '내 인생을 바꾼 선생님' 공모전
10대부터 60대까지 다양한 한인 작품 몰려
오는 2월 4일 마감…영어·한글 모두 가능

'내 인생을 바꾼 선생님' 수필 공모전에 애틀랜타 한인들의 작품이 답지하고 있다.
본지가 뉴아메리카미디아(NAM), 게이츠 밀레니엄 재단과 함께 주최하는 이번 공모전에는 다양한 연령층의 응모작이 이어져 눈길을 끌고 있다. 60대 한인 김봉호씨는 '종아리를 몹시 때리신 선생님' 이라는 제목의 글을 응모했다. 김씨는 "외딴 섬의 호랑이 선생님은 늘 우등생이었지만 가난했던 저를 몹시 아꼈다. 가난으로 서울 중학교 진학을 포기한 저를 위해 손수 학비믈 마련했던 선생님을 생각하며 글을 썼다"고 말했다.

대학생들과 고등학생들의 참여도 두드러진다. 에모리 대학에 재학중인 최한샘 씨는 한국가정에서 자라며 '낯선 외국어'로만 느껴졌던 영어의 매력을 일깨워준 고등학교 선생님에 대해 적었다. 그는 "학생들의 머리에 구멍을 뚫어버릴 듯 매섭게 쏘아보던 영문학 교사의 눈빛이 지금도 기억난다"며 "무서우면서도 특유의 재치를 잃지 않던 선생님 덕분에 영문학의 매력을 알게 됐고, 현재 영문학을 부전공으로 공부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번 공모전은 ▶14~18세 청소년 ▶19세 이상 성인 ▶내 기억속의 선생님 등 3개 부문으로 나뉘어 진행된다. '청소년'과 '성인' 부문에는 현재 메트로 애틀랜타의 공·사립학교에서 활동중이며, 응모자와 친인척 관계가 아닌 교사에 대해 500단어(A4 약 1페이지 반) 이하로 수필을 써 제출하면 된다. 우승자와 우승작품에 소개된 교사에게는 3월에 열리는 시상식에서 각각 500달러의 상금이 전달된다.

'내 기억속의 선생님' 부문에는 연령제한 없이 누구나 응모할 수 있다. 모국에 있거나 연락이 되지 않는 선생님 등, 기억에 남는 선생님에 대해 500단어 이하로 쓰면 된다. 우승 상금은 500달러이며, 이와 별도로 우승자가 지정하는 메트로 애틀랜타 공립학교에 500달러를 추가로 기부할 수 있다.



공모전을 후원·심사하는 '빌&멜린다 게이츠 재단'은 마이크로 소프트 창업자인 빌 게이츠가 설립한 세계 최대규모의 교육 자선단체이다. 이번 공모전은 '학습 동기를 부여한 교사', '교사의 모범을 보인 교육자'에 촛점을 맞춰 심사된다.
▶응모마감 : 2월 4일

▶응모처 : hbcho@koreadaily.com(e메일 접수), 2400 Pleasant Hill Rd. #200Duluth, GA 30096(우편 접수)
▶문의 : 770-242-0099(ext 2024)


조현범 기자



Log in to Twitter or Facebook account to connect
with the Korea JoongAng Daily
help-image Social comment?
lock icon

To write comments, please log in to one of the accounts.

Standards Board Policy (0/250자)


많이 본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