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애틀랜타 주택시장 ‘플리핑’ 주목


올 1분기만 플리핑 주택 1400채 판매…3년 전 대비 36%나 껑충

애틀랜타 주택시장의 투자자들이 ‘플리핑’(Flipping)에 다시 주목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플리핑은 노후한 주택이나 차압 주택을 구입해서 수리한 후 되팔아 수익을 남기는 투자 방법을 뜻한다.

최근 부동산 시장 데이터 정보제공업체인 ‘에이톰 데이터 솔루션’(Attom Data Solution)은 올 1분기 중 메트로 애틀랜타 지역의 플리핑 주택판매 건수가 1400건을 기록했다고 발표했다. 이는 3년 전인 2015년 1분기 대비 36%나 껑충 뛰어오른 수치다. 전체 애틀랜타 판매주택의 7.1%가 ‘플립’ 형태로 판매됐다. 전국 평균은 6.9%로 0.2%포인트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지난 2014년 7.8%를 기록한 이후 최고치다. 2015년부터 2017년까지 플리핑 주택판매는 전체 판매 건수의 6%대에 머물렀다. 플리핑이 가장 활발했던 해는 경기침체 이전인 2006년으로 14.7%에 달했다.

애틀랜타의 플리핑 바이어들이 구입한 주택가격 중간 값은 11만 6555달러였고, 수리한 후 되파는 주택가격 중간값은 17만 7000달러였다. 카운티별로 플리핑이 가장 활발한 지역은 뉴튼 카운티로 전체 주택판매의 11.7%가 플리핑 주택으로 집계됐다. 이어 클레이튼 9.6%, 디캡 8.4%, 풀턴 8.4%, 캅 7.0%, 그리고 귀넷은 6.6%로 나타났다.

집코드별로는 애틀랜타 30311지역의 플리핑 주택이 전체 판매의 18.1%를 기록하면서 가장 비율이 높았다. 디케이터 30032 지역은 16.8%로 뒤를 이었고, 애틀랜타 30310이 16.4%, 30344가 16.1%로 조사됐다.



업계 관계자들은 주택 플리핑이 다시 주목받고 있기는 하지만 과거 부동산 버블 당시의 패턴과는 다른 양상을 보이고 있다고 입을 모았다. 주택 리노베이션을 위한 대출 서비스를 제공하는 그라운드플로어의 창업자 브라이언 댈리는 애틀랜타저널(AJC)과의 인터뷰에서 “과거 플리핑이 유행했던 당시와 달리 최근 시장은 주택판매 붐은 아니다”라며 “다만 가격이 고공행진을 이어가고 있다. 플리핑 역시 역할이 달라졌다”고 말했다. 그는 “신규주택을 짓는 것보다 주택을 리모델링 하는 것이 훨씬 저렴하다”면서 “플리핑은 부족한 매물을 공급하고 있는 것으로 해석할 수 있다”고 말했다.

플리핑 과열이 가격을 부추기면서 시장을 악화시킬 수 있다는 우려도 있다. 이에 대해 에이톰의 데런 브롬퀴스트 부사장은 “버블 당시 애틀랜타의 플리핑 주택은 전체 판매의 18.2%를 차지했다”며 “만약 10%가 넘어간다면 과열됐다고 볼 수 있다”고 분석했다. 이어 “다만 현 데이터로 보면 플리핑 투자자들이 이성적으로 판단하고 있는 것 같다”며 “주택시장에 크게 영향을 미칠만한 수준은 아니다”라고 덧붙였다.


권순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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