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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단한 삶에 아름다운 음악 선물”

맨즈앙상블 19일 ‘가곡과 아리아의 밤’ 콘서트 개최
한인 사회 연주·성악가들 출연 ‘앙상블’ 조화 기대

중앙일보를 방문한 출연진이 기념사진을 찍었다. 왼쪽부터 바리톤 이유만, 테너 박근원, 피아니스트 장현화, 소프라노 전주원, 이봉협 단장.

중앙일보를 방문한 출연진이 기념사진을 찍었다. 왼쪽부터 바리톤 이유만, 테너 박근원, 피아니스트 장현화, 소프라노 전주원, 이봉협 단장.

“고단한 이민의 삶을 살아가는 동포들에게 아름다운 음악을 선물하고 싶어요.”

전문 성악인들로 구성된 애틀랜타 맨즈 앙상블(단장 이봉협)이 오는 19일 오후 6시 아가페선교교회에서 제6회 ‘가곡과 아리아의 밤 갈라콘서트’를 개최한다.

조지아와 뉴욕, 텍사스 등에서 활동해온 성악가들이 호흡을 맞추는 이번 공연에는 ‘강 건너 봄이 오듯’, ‘산아’, ‘못 잊어’ 등의 가곡과, 셰익스피어 희곡을 원작으로 하는 ‘오페라 윈저의 유쾌한 아낙네들’(Die Lustigen Weiber von Windsor) 중 아리아 ‘자, 이제 서두르자’(Nun eilt herbei) 등이 올려진다. 테너 박근원, 바리톤 이유만과 솔리스트 홍승희, 전주원이 곡을 부르고 장현화와 윤룻이 각각 피아노, 바이올린을 연주한다.

맨즈 앙상블은 지난 2012년 애틀랜타 한인사회 공연문화의 저변 확대를 위해 이봉협 단장이 사비를 털고 후원금을 모아 만든 후 매년 연주회를 개최하고 있다. 이 단장은 “10년 전부터 우수한 기량을 갖춘 성악가들이 애틀랜타에 정착하면서 교민사회에 좋은 음악을 선물해야겠다는 결심을 하게 됐다”며 “한국과 미국에서 석박사 공부를 한 아까운 분들, ‘흙 속의 진주’와도 같은 성악가들을 발굴해 서로 이어줌으로써 고단한 한인 동포들에게 아름다운 음악을 선물하는 역할에 사명감을 느낀다”고 말했다.



전주원 솔리스트는 이대 성악과와 대학원을 졸업하고 루이지애나 주립대에서 박사학위를 받았다. ‘핸젤과 그레텔’ 등 다수의 오페라에서 주연으로 열연했으며 트루엣-맥코넬대 성악과 교수로 재직 중이다. 홍승희 솔리스트는 숙대 성악과와 뉴욕 맨해튼음대 석사를 졸업했다. 제 28회 아티스트 국제 성악 경연에서 우승했다. 라코치넬라 등을 독창할 예정이다.

경희대-USC 쏜톤음대 석사, 사우스웨스턴침례신학대학원 박사인 이유만 바리톤은 미국성악교수협회(NATS) 정회원이자 쇼터대 성악과 교수로 있다. 이번 공연에서 이태리 가곡과 아리아를 솔로로, 푸치니의 라보엠을 듀엣으로 부른다.

제4회 연주회에서 맨즈앙상블과 인연을 맺은 박근원 테너는 텍사스주립대 성악과 석사를 졸업하고 사우스 NATS 경연 등에서 여러차례 우승했다. 오페라 돈 지오반니 등에 주역으로 출연했으며, 실로암교회 성가대 지휘자로 있다. 이번 공연에서 김소월 시, 조혜영 곡의 ‘못 잊어’ 등의 가곡을 선사할 예정이다.

피아니스트 장현화는 조지아주립대(GSU) 학석사를 마치고 대전 필하모닉 등과 협연하며 애틀랜타 사회에 익히 알려져 있다. 2017년 GSU의 브럼비(Brumby) 콘체르토 앤 아리아 경연에서 우승했다. 그레이스 한인교회 반주자로 있다. 이번 공연에서는 반주자로서 출연하는 모든 성악가들과 호흡을 맞추게 된다.

전주원 솔리스트는 “함께 하는 분들의 실력이 출중할 뿐만 아니라 앙상블 연습을 같이하면서 편안하게 호흡을 맞춘 점이 눈에 띄었다”며 “연습하면서 우리가 느꼈던 편안함을 관객들에게도 잘 전달해 모두가 만족스러운 무대를 만들고 싶다”고 말했다.

▶일시: 19일 오후 6시, 장소: 아가페선교교회(11575 Jones Bridge Rd, Alpharetta GA 30022)


허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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