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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지아 ‘심장박동법’ 제정에 할리우드 반발

일부 제작사들 보이콧 선언
영화협회 등 상황주시 밝혀

조지아주에서 강력한 낙태규제법인 ‘심장박동법’이 제정되자 할리우드 영화업계가 반발하기 시작했다.

일부 영회 제작회사들의 조지아 촬영 보이콧 선언이 찻잔 속의 태풍으로 끝날 지, 대형 스튜디오로까지 확산될 지 이목이 집중되고 있다.

‘더 와이어’, ‘더 듀스’를 제작한 ‘데드라인 프로덕션’의 데이빗 사이먼 대표는 10일 트위터에서 “함께 일하는 여성 직원들에게 자신의 신체에 대한 기본적인 권리를 타협하도록 요구할 수 없다”며 조지아에서 더이상 촬영하지 않겠다고 공언했다.

또다른 제작사 ‘킬러 필름’의 크리스틴 베이컨 CEO도 “이런 터무니 없는 법이 뒤집히기 전까지 조지아는 영화 제작 장소로 부적합하다”고 주장했다.



이밖에도 두플라스 브라더스 프로덕션의 마크 두플라스 대표도 조지아 보이콧을 선언했다.

지금까지는 일부 소규모 제작업체들만 조지아 보이콧을 선언한 가운데, 5대 배급사를 대표하는 미국영화협회(MPAA)는 상황을 예의주시하고 있다고 밝혔다.

협회 측은 “영화와 TV 프로덕션으로 조지아에서 9만2000개 이상의 일자리를 창출했고, 주 경제에 크게 기여하고 있다”며 “이 법이 사법 시스템에서 어떤 평가를 받을지 예의주시할 것”이라고 밝혔다.

‘심장 박동법’은 일반적으로 태아에서 심장 박동이 감지되는 6주 이후의 임신중절을 금지하는 법이다. 6주는 많은 임산부이 임신 사실을 깨닫기도 전이라 사실상 낙태금지법으로 여겨지고 있다. 법 시행은 내년 1월 1일부터다.

하지만 타주의 비슷한 법들이 연방대법원 판례를 명백히 위배한 이유로 시행 중지되었고 미자유연맹(ACLU)는 이미 법적 공방을 예고한 상태라 조지아 ‘심장 박동법’의 시행 가능성은 높지 않다.


조현범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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