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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이노베이션 조지아 공장 차질 가능성

LG화학·SK이노 소송 ‘폭스바겐 58조 배터리 수주전’이 촉발
SK이노 “수주는 정당하게 이뤄진 것…고객사가 더 잘 안다”

최근 불거진 LG화학과 SK이노베이션 간 소송전으로 SK이노베이션의 조지아 공장에 차질이 생길 가능성이 제기됐다.

델라웨어주 지방법원이 최근 공개한 소송장에 따르면, 최근 불거진 LG화학과 SK이노베이션 간 소송전의 화근은 독일 폭스바겐에 대한 ‘배터리 수주전’이었다.

SK이노베이션은 잭슨 카운티에 건설 중인 공장에서 폭스바겐 수주 물량을 생산할 계획이므로, 패소 시 조지아 공장에 중대한 차질이 발생할 수 있다는 게 연합뉴스 등 한국언론의 분석이다.

LG화학은 소송장에서 “(SK이노베이션의 영업비밀 침해로) 수십억 달러 규모의 폭스바겐 공급 계약을 비롯한 잠재 고객을 잃었다”면서 “이에 따른 손실은 10억 달러가 넘을 것으로 추정된다”고 주장했다.



LG화학이 소장에서 언급한 ‘수십억 달러 규모의 계약’은 지난해 SK이노베이션이 폭스바겐으로부터 수주한 북미용 전기차 배터리 물량을 뜻한다. SK이노베이션은 현재 잭슨 카운티에 건설 중인 공장에서 이 폭스바겐 ‘선 수주’ 물량을 생산할 예정이다.

연합뉴스는 익명의 업계 관계자를 인용해 “ITC 소송은 미국으로의 수입을 금지하는 소송이어서 패소할 경우 완공된다 하더라도 공장 가동이 쉽지 않을 것”이라고 전했다. 침해 내용에 포함된 원재료나 국내 공장에서 생산된 샘플을 미국으로 가져올 때 문제가 생길 수도 있기 때문이다.

앞서 LG화학은 자동차 배터리 후발주자인 SK이노베이션에 대해 ‘2차전지 영업비밀 침해’ 의혹을 제기하며 미국 국제무역위원회(ITC)와 SK이노베이션의 미국 전지사업 법인 ‘SK 배터리 아메리카’가 있는 델라웨어주 지방법원에 소송을 제기했다.

SK이노베이션은 지난해 3월까지만 해도 폭스바겐 수주전에 참여할 수 있는 정도가 아니었으나, 인력을 빼간 이후인 같은 해 11월 폭스바겐의 ‘전략적 배터리 공급 업체’로 선정됐다는 게 LG화학의 주장이다.

SK이노베이션은 소장 내용에 대해 “일체 근거 없는 주장”이며 “선도기업이라고 자부하는 경쟁기업이 정상적인 경영활동을 폄훼하는 것은 산업발전을 저해하는 것”이라면서 재차 법적 대응 의사를 밝혔다.

이어 “특정 고객사(폴크스바겐) 수주를 포함한 모든 수주는 정정당당하게 이뤄진 것”이라며 “고객사들이 더 잘 알고 있다”고 주장했다.


조현범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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