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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거에서도 의사·간호사 후보 뜬다

코로나19 사태 속 신뢰도 급상승
의료 전문직 후보들 인기 상한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여파로 조지아 예비선거에서 의사(M.D.)와 간호사(R.N.), 보건의학자 직업을 가진 후보들이 주목을 받고 있다고 애틀랜타 저널(AJC)이 27일 보도했다.

다음 달 9일 치러지는 조지아 예비선거(프라이머리)에서도 세금이나 사회적 격차 등 단골 메뉴는 여전하다. 하지만 지금은 코로나19 사태가 가장 큰 쟁점이다. 이를 반영해 각종 여론 조사나 미디어 보도에서 의사나 간호사 경력을 지닌 후보들이 단연 두각을 나타내고 있다.

주의회에 도전하는 리치 맥코믹 후보는 몇 달 전만해도 공화당 후보 중 주목받지 못했다. 하지만 코로나19 사태가 심각해지면서 그의 응급실(ER) 의사 경력이 부각되기 시작했다. 맥코믹 후보는 “지금은 ER 닥터가 아니라 정치인이 되고 싶다”는 볼멘소리까지 털어놓는다.

심지어 후보 부인의 경력까지도 주목을 끌고 있다. 연방 상원의원에 출마한 존 오소프 후보는 선거 광고에서 산부인과 의사인 부인을 부각시키고 있다. 주 상원의원에 도전하는 미셸 오 후보 역시 마취과 의사로서의 인기를 톡톡히 누리고 있다. 그녀는 코로나19 사태 초기 대면 활동을 중단했지만, 에모리 세인트 조셉 병원에서 일하면서 가상 선거 캠페인을 벌이기도 하고, 의학 애널리스트로서 CNN, MSNBC 등에 심심찮게 출연했다.



이 같은 유명세가 실제 득표로 이어질 지는 두고 봐야 하지만 조지아에서는 어쨌든 의료 경력을 지닌 인물들이 정치에서도 제 몫을 감당해온 전통이 있다. 소니 퍼듀농무 장관 조지아 주지사가 되기 전 수의과 의사였고, 트럼프의 보건장관을 잠시 역임한 톰 프라이스 전 연방하원 의원도 의사 출신이다.

미셸 오 의사는 “흔히 직접 겪어보지 않은 정치인이나 공직자에 대에서는 불신의 벽이 높지만, 의사, 간호사 등의 의료 전문직에 대한 신뢰는 여전히 높다”며 코로나19 사태의 덕을 볼 것으로 기대했다.


배은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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