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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모리얼 연휴 인파로 코로나19 확산?

해안가 인근 휴양객 몰려
하루 평균 확진자 600명↑
업계 “역대 최대인파 방문”

지난 23일 플로리다주 오칼루사섬 해안가에 인파가 가득하다. 앨라배마, 텍사스, 조지아, 아칸소 주의 피서객들이 최근 주정부의 자택격리 조치가 해제된 후 다시 문을 연 해변으로 몰려들었다. AP

지난 23일 플로리다주 오칼루사섬 해안가에 인파가 가득하다. 앨라배마, 텍사스, 조지아, 아칸소 주의 피서객들이 최근 주정부의 자택격리 조치가 해제된 후 다시 문을 연 해변으로 몰려들었다. AP

앨라배마주의 코로나19 신규 확진자가 계속 늘어나는 추세다. 특히 지난 메모리얼 연휴 기간 중 앨라배마주는 그 어느 해보다 많은 인파가 몰려들면서 코로나19가 더욱 확산했다는 분석도 나온다.

28일 앨라배마주 보건부에 따르면 이날 현재 주 전역의 확진자는 1만 6094명으로 전날보다 300여명 늘어난 것으로 집계됐다. 사망자는 10명이 늘어난 590명이었다. 특히 몽고메리 카운티의 확진자가 하루 새 50여명이 늘면서 가장 큰 폭으로 늘었다. 전체 확진자는 1457명, 사망자는 34명이었다. 이어 모빌 30여명 늘어난 2100명, 사망은 112명으로 집계됐다. 제퍼슨과 터스칼루사의 확진자도 각각 하루 동안 20여명이 늘었다.

이 같은 확진자 증가 추세는 지난 주말 메모리얼 연휴를 기점으로 폭발적으로 늘어났다가 다시 안정권을 찾아가는 모양새다. 주보건부에 따르면 메모리얼 연휴 당일 주의 확진자는 592명으로 역대 최대 수준이었다. 전날에는 639명을 기록했다.

실제로 지난 주말 앨라배마 해안가 곳곳에는 수도 없는 인파가 전국 곳곳에서 몰려들었다. 앨 닷컴은 “여전히 식당 내 영업이 불가능한 곳에도 인파들이 몰려 줄을 지어서 음식을 구입했다”고 전했다. 또 비치 용품렌털 업체 관계자는 “메모리얼 연휴 역사상 가장 바빴던 것 같다”고 말했다.



한 비치 콘도 렌털 업체 관계자도 “지난해 같은 기간 콘도 점유율이 51%였다면, 올해는 80%를 넘었다”고 밝혔다.

이런 현상은 다른 지역과 달리 비치 인근 지역의 코로나 확진 케이스와 사망자 숫자가 적다는 요인이 작용한 것으로 보인다. 또 해안가로 휴가를 가는 것이 비교적 안전할 수 있다는 심리도 작용한 것으로 보인다.

일부 주민들은 외부인들에 의한 코로나19 확산에 우려감을 표한다. 한 비치 인근 주민은 앨 닷컴과의 인터뷰에서 “주민들만 있다면 상관이 없지만 수많은 인파가 다른 주에서 몰려왔다면 코로나19 확산은 시간문제”라며 우려했다.


권순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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