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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깝다!’ 안병훈 첫 우승 기회 놓쳐

메모리얼 토너먼트 준우승

안병훈(27)이 생애 첫 프로골프(PGA) 투어 우승 기회를 눈 앞에서 놓쳤다.

안병훈은 3일 오하이오 더블린의 뮤어필드 빌리지 골프클럽(파72·7392야드)에서 열린 메모리얼 토너먼트(총상금 890만 달러)에서 2차 연장까지 가는 접전 끝에 10피트 짜리 내리막 버디 퍼트에 성공한 브라이슨 디섐보(미국)에게 아쉽게 선두를 내주며 준우승에 그쳤다.

이날 최종 라운드에서 3언더파 69타를 적어낸 안병훈은 18번 홀에서 보기를 범한 디섐보와 동률을 이루며 카일 스탠리(미국)와 함께 연장전에 돌입했다.

1차 연장전서 벙커에 빠뜨린 스탠리를 따돌린 안병훈은 개인통산 첫번째 PGA 투어 타이틀을 놓고 디섐보와 진검승부에 나섰다. 2차 연장 첫 홀에서 먼저 그린에 안착한 안병훈은 디섐보가 깃대를 벗어나며 한때 유리한 고지에 서는 듯 했다. 그러나 파를 기록한 연장 두 번째 홀에서 디섐보의 내리막 버디 퍼트에 분루를 삼켜야 했다.



세계랭킹 1·2위 저스틴 토머스, 더스틴 존슨(미국)은 로리 매킬로이(북아일랜드) 등과 공동 8위(11언더파 277타)에 그쳤고, 통산 80승에 도전한 타이거 우즈(미국)는 공동 23위(9언더파 279타)에 머물렀다. 김시우와 김민휘는 공동 29위(8언더파 280타)에 랭크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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