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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팬에서 주전으로’ 도날드슨, 부활 다짐

‘AL MVP’ 출신, 부상회복 재기 몸부림 앨라배마 태생 ‘브레이브스 팬’ 성장 “162경기 출전 희망…뭔가 보여준다”

애틀랜타 브레이브스의 조시 도날드슨(33)이 올 시즌 부활의 몸부림을 하고 있다.

20일 ESPN에 따르면 지난해 11월 1년간 2300만 달러에 브레이브스에 입단한 도날드슨은 스프링캠프에서 물오른 타격감을 조율하며 재기를 다짐하고 있다.

그는 “오프 시즌 전체를 나 자신에게 할애했다”며 “어느 팀이 내게 가장 맞는지 찾는 시간이었다”고 평가했다. 그러면서 “몇 년 계약이 될지 예상 못했지만 1년이면 매우 훌륭한 기회로 여긴다”면서 “경기를 잘해 더 많은 계약을 얻을 기회가 있음을 입증하겠다. 브레이브스를 도움으로써 내가 이곳에 온 이유를 증명해 보이겠다”고 각오를 밝혔다.

올스타와 아메리칸리그(AL) 최우수선수(MVP) 출신의 도날드슨은 메이저리그 최고의 3루수로 주가를 올리다 FA를 목전에 두고 왼쪽 종아리와 어깨 등 두 차례 부상에 시달리며 발목이 잡혀 초대형 계약을 송두리째 날렸다.



지난 2007년 전체 48번으로 지명된 도날드슨은 2013년 늦깎이 풀타임 시즌을 소화하며 팬들의 눈도장을 찍었다. 홈런 24개를 작렬한 그는 다소 부침을 겪다 토론토 블루제이스로 이적했다.

그러나 2015시즌 158경기에 무려 41개 홈런을 터뜨린 데다 타율 0.297, 123 타점으로 AL MVP를 거머쥐며 절정의 활약을 펼쳤다.

이에 더해 2013년부터 5년간 ‘베이스볼 레퍼런스’ 기준 WAR 36.1승을 적립, 공수에서 올스타급 활약을 이어갔다.

하지만 지난해 4월 이번에는 어깨부상으로 부상자명단(DL)에 등재되면서 시즌 내내 52경기에 출전해 8홈런, 타율 0.246, 23 타점으로 부진했다.

결국 시즌 도중 토론토에서 클리블랜드 인디언스로 트레이드되는 예상치 못한 불운마저 겹쳤다.

이어 장기계약에 실패하며 FA 기회를 통째로 날린 그는 초라한 모습으로 애틀랜타 브레이브스에 새 둥지를 튼 것이다. 앨라배마에서 태어나 브레이브스 팬으로서 성장한 그는 인생의 가장 중요한 전환기에 애틀랜타에 입단한 것을 의미심장하게 여긴다.

도날드슨은 “나는 로봇이 아니”라며 “2017시즌은 처음으로 부상으로 결장한 해였고 작년에도 몸을 다쳐 잃어버린 시즌이었다”고 말했다. 그는 “시간이 갈수록 신체는 퇴화하게 마련이다. 그것을 미리 알고 대비하며 효율적이고 될수 있는 한 강하게 다듬는 데 초점을 맞추는 것”이라고 덧붙였다.

조쉬 도날드슨은 지난 17일 앰앨비닷컴(MLB.com)과 가진 인터뷰에서 “새로 태어난 아기 같은 느낌”이라며 “내가 할 수 있는 일과 긍정적 사고를 가지는 데 초점을 맞추겠다”고 말했다. 이어 “정규시즌에 162경기에 출전하길 희망하지만 그럴 가능성은 ‘제로’이다”라며 “바라는대로 모든 여건이 완벽히 갖춰진다면 과거에 많은 시즌에 그렇게 한 것처럼, 150-155경기에 나설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강조했다.

앰앨비닷컴은 엘리트로서 그가 가진 능력을 한껏 발휘하고 입증해야 할 도날드슨은 계약을 체결해준 애틀랜타에 감사해야 할 이유들이 있다고 전했다.


허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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