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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애틀랜타 소녀상 건립은 위안부 합의 이후 첫 사례”

일본 산케이신문 보도

일본의 극우 언론 산케이신문이 애틀랜타에서 추진되고 있는 ‘평화의 소녀상’ 건립이 한일 위안부 합의에 위배된다고 주장했다.

이 신문은 2일자 LA와 뉴욕 특파원발 보도에서 지난 2015년 12월 체결된 한일 위안부 합의를 지칭하며, “위안부 문제의 최종적이고 불가역적인 해결을 위한 한일간의 합의 이후 미국 시의회가 소녀상 설치를 의결한 것은 처음”이라고 전했다.

또 “미국 내에서 공유지에 (소녀상을) 설치하는 2번째 사례”라며 “소녀상 설치는 한인단체가 요청하고 5월 23일 시의회가 만장일치로 결정했다”고 설명했다.

신문은 이어 “지금도 세상에서 벌어지는 성 또는 인신매매에 대한 문제의식을 고양시키기 위한 결정”이라는 존 언스트 브룩헤이븐 시장의 발언도 함께 전했다. 아울러 한인단체 대표자가 “시의 용기와 열정, 헌신에 감사함을 전한다”고 말했다는 언론 보도를 인용했다.



산케이신문은 한인단체가 약 3년 전부터 애틀랜타에 소녀상 설치를 계획한 사실을 언급했다. 올해 2월 애틀랜타의 민권센터가 부지 안에 소녀상을 설치할 계획을 발표했지만, 3월 들어 센터가 설치불가 방침을 결정했다며 그간의 경과를 전하기도 했다.

일본 언론의 이런 보도에 대해 소녀상 건립준비위원회의 헬렌 김 호 위원은 기자와의 통화에서 “과거 행태를 보듯이 (시노즈카 타카시)일본 총영사가 존 언스트 시장을 만나 위안부 동상 설치를 철회하도록 종용한 것으로 안다”고 말했다.

그는 또 극우 성향의 산케이신문 보도와 관련, “산케이신문을 비롯해 NHK 등이 일본의 국익을 위해 소녀상에 대해 우려를 나타낸 것을 알고 있지만 일본이 역사의 진실을 가리기 위해 어떠한 방해를 하더라도, 시의원들의 마음은 굳혀져 있어 절대 바뀌지 않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허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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