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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녀상 제막 코앞에 두고 ‘복병’ 등장

조현범 기자
조현범 기자

[애틀랜타 중앙일보] 기사입력 2017/06/20 16:05

공원 인근 HOA “법원에 설치금지 요청” 위협
건립위, 시 의원들 면담 등 대응방안 고심
지역 언론 “일본에서 200여통 반대 이메일”

오는 30일 ‘평화의 소녀상’ 이 설치되는 브룩헤이븐 공원 주변의 주택관리협회(HOA) 관계자가 소송도 불사하겠다며 소녀상 반대를 공론화하고 나섰다.

소녀상이 설치되는 ‘블랙번2’ 공원 인근 주택과 콘도 95채를 관리하는 ‘더 리저브 앳 브룩리 커뮤니티 협회’의 브래드 사피어 이사는 19일 보도된 지역 언론 ‘리포터 뉴스페이퍼’와의 인터뷰에서 시 정부가 소녀상 건립을 결정하는 과정에서 주민들의 의사를 반영하지 않았고, 정치적 논란 거리를 동네에 설치하는 것에 반대한다고 주장하며 법원에 설치 금지 명령을 신청하는 방안을 검토 중이라고 밝혔다.

그는 또 이 공원이 시 소유인 것은 사실이지만 한 해 2만달러에 달하는 관리 유지비용은 관리협회가 지불해왔다고 주장했다. 그는 시측이 자발적으로 소녀상을 이전하지 않을 경우, 자신과 일부 주민들이 나서 법원에 설치 금지명령을 신청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그는 아울러 시정부가 ‘블랙번2’ 공원에 소녀상을 설치할 것을 미리 결정해놓고 시의회에서는 ‘장소 미확정’이라고 거짓말을 했다는 주장도 폈다. 시의회의 소녀상 설치 표결보다 앞선 5월 18일, 시 직원들은 공원에 콘크리트 받침을 설치했고, 내용을 묻자 “비밀이라고 답했다”고 그는 주장했다.

이에 대해 버크 브레넌 브룩헤이븐시 대변인은 ‘블랙번2’ 설치는 행정적 결정이었으며, “조용한 녹지라 기념비의 주제와 잘 어울렸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브레넌 대변인은 또 시측이 공원 유지비용을 지출한 적은 없다고 확인했다. 이 공원 부지는 인근 아파트와 콘도를 건설한 개발사가 완공 당시 디캡 카운티에 기부했으며, 이후 브룩헤이븐이 시로 독립하는 과정에서 시정부로 소유권이 이전됐다. 브레넌 대변인은 “이 과정에서 카운티와 주택관리협회간 어떤 합의가 있었는지 시 정부에 통보되지 않았다”고 답했다.

일본 정부의 반대로비에 이어 주민들의 반대가 소녀상 설치에 뜻하지 않은 복병으로 등장하자, 소녀상 건립준비위원회는 대응 방법을 고심하고 있다.

준비위 관계자는 20일 “오늘 아침에도 시의원들과 면담했고, 시측이 나서 주민들을 설득하고 있는 것으로 안다”며 “다만, 지역 언론 기사에 달리는 댓글을 찬반으로 통계를 내고 있더라. 한인들이 시측에 소녀상 건립 결정을 감사하는 댓글을 적극적으로 남겨 준다면 큰 도움이 될 것”이라고 당부했다.

‘리포터 뉴스페이퍼’는 현재 상황에 대해 “한국과 일본 정부간 논란거리인 소녀상 설치를 주애틀랜타 일본 총영사가 공식 반대한 상태이며, 시의원들은 주로 일본에 살고 있는 사람들로부터 200여통의 반대 이메일을 받았다”고 보도했다.

브룩헤이븐 시의회 정기회의는 소녀상 제막식에 하루 앞서 애틀랜타 한인회관에서 열리는 전야제 행사일인 29일 저녁 열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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