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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럼프 관세’가 맥주 가격 올렸다

도태환
도태환 기자

[시카고 중앙일보] 기사입력 2018/07/30 13:10

밀러쿠어스사 내달 17일부터 인상... 수입 알루미늄 10% 관세 부과 여파

밀러쿠어스사가 알루미늄 관세 부과를 이유로 맥주 공급 가격을 올리기로 했다. [블룸버그 웹 캡처]

밀러쿠어스사가 알루미늄 관세 부과를 이유로 맥주 공급 가격을 올리기로 했다. [블룸버그 웹 캡처]

‘트럼프 관세’가 맥주 가격을 끌어올렸다.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이 지난 3월 발표한 수입 알루미늄 관세 10% 부과의 여파다.

미국의 양대 맥주회사 중 하나인 밀러쿠어스가 9월 17일부터 시카고 지역에 공급하는 자사 제품 대부분의 가격을 올릴 것이라고 발표했다.

24개들이 한 케이스 당 소비자는 1달러를 더 내야 한다. 알루미늄 캔 뿐 아니라 병맥주도 함께 가격이 오른다.

지난 주 초 코카콜라도 가격을 올린다고 발표했다. 알루미늄 가격 상승이 원인이라고 했다.

시카고 트리뷴에 따르면 수입 알루미늄의 관세 부과 외에 트럭 운전기사의 부족에 따른 물류 비용의 상승도 맥주 가격 인상에 한 몫을 했다. 주류 소매 체인 비니베버리지 디포와 아마네티 베버리지 마트 측은 버드와이저 맥주 생산회사인 앤하우저-부시도 조만간 가격을 인상하게 될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소매상들은 도매가격의 상승분을 언제, 어떻게 소비자 가격에 반영시킬 것인가 고민 중이다. 맥주 소매가격 인상이 시카고지역을 넘어 미 전역으로 확산될 것인지는 아직 미지수다.

비니의 CEO 마이클 빈스타인은 “되도록이면 늦게 소비자가격을 올릴 계획이지만 가격을 올리게 되면 영수증에 ‘트럼프 관세’를 명시할지도 모르겠다”고 말하고 있다. 소매 가격의 상승은 시간문제라는 얘기다.

밀러쿠어스의 CEO 개빈 해터슬리는 트럼프의 관세가 가뜩이나 와인과 기타 증류주에 시장을 잠식당하고 있는 맥주 산업에 악영향을 미칠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지난 달 블룸버그 통신과의 인터뷰에서 자신의 회사가 관세로 인해 4천만 달러를 날릴 수 있을 것으로 추정했다. 앤하우저-부시는 아직 가격인상 시기를 밝히지 않고 있다.

맥주 시장을 연구하는 맥주연구소(비어인스티튜트)는 알루미늄 관세로 맥주회사들에 연간 3억4,700만 달러의 추가비용이 발생할 것으로 분석했다. 관세 부과 이후 철강 생산업체들의 알루미늄 수입 수수료인 소위 ‘미드웨스트 프리미엄’이 2배로 뛰었다.

이 수수료 인상분은 고스란히 맥주회사와 궁극적으로 소비자들에게 전가된다. 이 연구소에 따르면 미국내 맥주의 60%가 캔 또는 병맥주 형태로 팔리고 있다.

관세에 따른 맥주 한 캔 당 비용은 1센트가 추가되지만 이것이 유통과정을 거치면서 캔 당 5센트로 늘어나고 결국 24개들이 케이스 당 1달러가 넘는다.

양대 맥주회사는 물류 및 인건비 등 해마다 증가하는 비용을 충당하기 위해 가격 인상을 추진했으나 시장 점유율을 고려해 다시 가격을 낮춰왔다.

그러나 이번은 경우가 다르다는 입장이다.

소매상들은 가격이 오르기 전 재고를 가능한 한 많이 확보해 인상 시기를 늦춘다는 전략을 짜기도 한다. 다수의 주류 소매 체인을 관리하고 있는 어필리에이티드 마케팅사 측은 10년 전부터 13.99달러를 유지해 왔는데 모든 게 오르고 있는 이때 그 가격을 유지할 수 있을 지 모르겠다는 입장을 보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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